제일기획이 중국의 소셜 빅데이터 분석 전문기업 '컬러데이터(ColourData)'를 인수하고 데이터 기반 마케팅 역량 강화에 나선다.
제일기획은 최근 중국 상해에 본사를 둔 컬러데이터사와 지분 인수 계약 체결을 완료했다고 2일 밝혔다. 구체적인 인수 금액과 조건 등은 공개되지 않았다.
컬러데이터는 중국에서 삼성전자(IT), 화이자(제약), 슈나이더일렉트릭(에너지 및 자동화 솔루션) 등 다양한 광고주의 데이터 기반 마케팅을 성공적으로 수행해왔다.
특히, 중국 소비 시장에서 2030 젊은 세대의 비중이 점차 커짐에 따라 웨이보나 위챗 등을 활용한 소셜 마케팅이 급부상하면서 최근 컬러데이터사의 실적은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실제로 회사의 최근 3년간 연평균 매출성장률(CAGR)은 약 40%에 이른다.
제일기획은 최근 중국내에서 소셜 채널을 활용한 디지털 마케팅을 육성해오던 중, 컬러데이터측과 몇 차례 협업한 바 있으며 이 과정에서 회사의 기술력과 성장 가능성을 높이 평가해 인수를 추진하게 됐다.
제일기획은 이번 컬러데이터사 인수를 통해 기존 광고주들의 마케팅 분석이 강화되고 나아가 중국 현지에서 다양한 분야의 신규 광고주 영입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회사 실적의 40%를 상회하는 디지털 사업의 지속적인 성장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제일기획 관계자는 "이번 컬러데이터 인수 외에도 글로벌 전역에서 디지털 전문기업 M&A를 지속 추진해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