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만 들어도 알법한 글로벌 기업과 일하는 국내 중소기업이 '포인트모바일'이다. 포인트모바일은 세계 56개국(153개 대리점) 유통망을 구축하며 국내외 산업용 모바일 기기 분야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성장했다. 이 기업은 지난해 매출 621억원, 당기순이익 85억원을 기록, 전체 매출 중 수출 비중이 85%를 차지할 정도로 해외에서 그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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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월 독일에서 열린 유로숍(EuroShop) 2020 전시회에서 포인트모바일이 산업용 단말기를 선보였다. [사진=포인트모바일]
바코드가 달린 제품을 파는 곳이라면 포인트모바일의 기술력이 들어있다고 봐도 무방하다. 하이마트와 신세계 백화점, CU 등 국내 유통기업을 비롯해 페덱스 택배와 코카콜라, 폭스바겐 등 해외 유수 기업들도 이 회사 제품을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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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삼권 포인트모바일 대표[사진=포인트모바일]
강 대표는 "3년 전 한국야쿠르트에 1만개 정도의 산업용 PDA를 납품했는데, 단일 업체 계약으로는 최대 물량"이라며 "자사 제품은 야쿠르트에 4차 산업 혁명을 선도할 기술을 이전한 것과 다름없다.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 등의 기술을 활용해 매출 집계는 물론, 생산·재고 관리, 마케팅 전략 지원이 가능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포인트모바일은 자유로운 출퇴근 시간, 하루 세끼 무료 제공, 도서 구입비 무제한 지급, 본인 포함 직원 자녀 학자금 지원 등 복지도 남다르다. 특히 포인트모바일은 이익의 10%를 직원들에게 성과금으로 지급하고 있다. 강 대표는 지난 18일 성과급 6억6800만원을 직원들에게 나눠줬다.
포인트모바일은 올해 동종 업계 최초로 코스닥 상장을 추진한다.
강 대표는 "자본시장에서 실탄을 모아 제브라, 하니웰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날이 머지않았다"며 "상장이 되면 세계 3대 산업용 단말기 제조업체로서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