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5월 넷째 주 전국 주유소의 평균 휘발유 가격은 L당 1258.6원으로 전주 대비 9.8원 상승했다. 휘발유 가격은 지난달 16일을 기점으로 점차 상승국면에 돌입했다.
전국에서 가장 비싼 휘발유 가격은 L당 1357.3원이었다. 이는 셋째 주 대비 15.4원 오른 가격이다. 전국 최저가인 대구는 L당 1220.3원이었다. 상표별로는 알뜰주유소가 L당 1218.7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가장 비싼 곳은 SK에너지 주유소(1271.0원)였다. 전국 주유소 경유 가격도 L당 1068.6원을 기록해 지난주보다 8.6원 올랐다.
국제 유가도 4월 넷째 주 저점을 찍고 이후 줄곧 오르는 모양새다. 두바이유 가격은 4월 마지막 주에 배럴당 18.1달러였지만 5월 셋째 주에는 배럴당 33.3달러를 기록했다.
한국석유공사 관계자는 "미국의 정제가동률 상승 등의 영향으로 국제유가가 상승했다"면서도 "석유수출국기구(OPEC) 플러스의 감산 규모 유지에 대한 러시아의 미온적 태도가 상승 폭을 제한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