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인대 개막식서 공작보고하는 리커창 총리[사진=연합뉴스]
◆900만명
◆6%
중국 정부의 올해 도시 조사 실업률 억제선이다. 지난해 5.5%에서 0.5% 높아졌다. 사실 코로나19로 고용시장이 위축되면서 중국 실업률은 갈수록 치솟고 있다. 중국의 도시 실업률은 지난 2월 사상 최고치인 6.2%까지 뛰었다가 3월 5.9%로 소폭 하락했지만, 지난 4월 다시 6%로 올라갔다. 게다가 일각에선 이는 고용주 위주로 실업률을 조사한 것이라, 3억명에 달하는 농민공들이 통계에 제대로 반영되지 않고 있다고도 지적한다. 영국 경제분석업체 이코노미스트인텔리전스유닛(EIU)은 중국의 올해 실업률이 10%에 달할 수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3.5%
중국 정부의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 억제선이다. 전년 대비 0.5% 포인트 올린 수준이다. 이에 따라 식량과 돼지고기, 채소 과일 등 서민들이 민감해하는 식탁 물가를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게 중국 지도부의 과제가 됐다.
◆3.6% 이상
중국 정부의 올해 국내총생산(GDP) 대비 재정적자 비율 목표치다.이는 지난해 2.8%에서 0.8% 포인트 높아진 수치다. 3%는 중국 재정적자율의 마지노선으로 여겨졌다. 중국 개혁개방 이후 GDP 대비 재정적자율이 3%를 넘긴 적이 없다. 이로써 올해 재정지출은 지난해 2조7000억 위안에서 약 1조 위안 늘어난 3조7000억 위안에 달할 전망이다.
◆2조5000억 위안
중국의 올해 감세 목표치다. 지난해 2조 위안에서 5000억 위안이 더 늘어나며 대규모 감세를 예고했다. 중국은 코로나19로 직격탄을 입은 기업의 세금 감면, 수수료 인하 등을 통해 비용 부담을 낮추려 노력하고 있다.
◆3조7500억 위안
올해 중국 지방정부의 특수목적채권 발행 규모다. 지난해보다 1조6000억 위안 늘었다. 지방정부 특수목적 채권을 발행해 조달한 자금은 도로, 철도, 항만, 공항 등 인프라 건설에 주로 사용된다. 특히 중국은 올해 철도, 도로 등 전통 인프라 사업과 더불어 차세대 5세대 이동통신(5G),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빅데이터, 산업인터넷 등 신형 인프라 산업에도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3만9000곳
중국이 올해 새로 개발하기로 한 노후주택 단지 개수다. 중국은 올해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 신형 도시화 개발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지난해 중국 도시화율은 사상 처음으로 60%를 돌파했다. 도시에 사는 인구가 많아질수록 소비 활동이 활발해진다는 점에서 이는 중국 소비경제 앞날에 밝은 전망을 더해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