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이하 중대본)는 25일 오전 11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코로나19 정례 브리핑을 개최하고, 수도권 확진자 현황 등에 대해 발표했다.
서울시는 지난 18일 삼성서울병원에서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병원과 지역사회로 감염이 확산되지 않도록 방역 조치를 강화하고 있다. 서울시가 삼성서울병원의 확진자와 접촉한 의료진 및 환자, 지인 등을 검사한 결과, 서울시에서는 7명이 감염된 것을 확인했다. 나머지는 경기도 1명, 충남 1명이다.
삼성서울병원과 관련해 검체검사를 받은 대상자는 1154명으로, 이들 중 추가로 감염된 사례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그동안 부분 폐쇄(5월 19일~5월 24일) 했던 본관 3층 수술장은 수술실 전체 소독을 5월 완료해 오늘부터 이용을 재개키로 했다.
앞서 지난 22일 17시에 서울시 내 569개 코인 노래연습장을 대상으로 집합금지조치를 발령했으며, 해당 조치의 이행 여부를 서울시 자치구 관계자와 경찰이 오늘부터 31일까지 점검할 예정이다.
인천시는 부천 돌잔치와 코인 노래연습장 등과 관련된 확진자 발생 상황을 집중 관리하며, 다중이용시설 대상으로 강화된 집합금지 조치를 적용하고 있다.
먼저 부천 돌잔치에서 촉발된 감염이 관내로 전파되는 것을 최소화하기 위해 해당 장소에 방문했던 인천시 거주자에 대한 검사를 시행하고 있으며 계속해서 추가 참석자를 확인 중이다. 현재까지 돌잔치와 관련돼 확인된 확진자는 총 13명이다.
코인 노래연습장을 포함한 전체 노래연습장에 대해서는 지난 21일부터 6월 3일까지 2주간 집합금지 조치를 시행한 바 있다. 또 당초 유흥주점을 대상으로 발령했던 집합금지조치를 2주 연장해 오는 6월 7일까지 시행키로 했다. 더불어 그동안 집합금지조치 대상에서 제외했던 단란주점도 오늘부터 포함된다.
경기도는 부천 돌잔치와 남양주 교회, 부천 소방서 등과 연관된 감염 사례에 대해 역학 조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다중이용시설 집합 금지 조치를 추가 시행 중이다.
역학조사를 통해 접촉자 파악 및 검사를 시행 중이며, 자가격리 조치도 병행하고 있다. 특히, 부천 돌잔치에 참석한 방문자 240명을 검사했으며, 역학조사 결과에 따라 검사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
경기도 역시 관내 유흥주점 5536개소와 감성주점 133개소, 콜라텍 65개소에 대해 시행한 집합금지조치를 2주 연장해 6월 7일까지 시행키로 했다. 단란주점 1964개소와 코인 노래연습장 665개소에 대해서도 같은 기간 집합금지 조치를 내렸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브리핑에서 “수도권은 밀집 지역이면서 유동 인구가 많기 때문에 신속하고 철저한 역학조사·진단검사가 중요하다”며 “서울시와 인천시, 경기도에서는 역학조사와 방역 강화에 적극 힘 써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