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백주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이날 코로나19 정례 브리핑에서 "서울시는 확진자들이 다녀간 소방서, 결혼식 등 밀접접촉자 33명을 포함해 총 204명에 대한 검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이들에게는 자가격리를 실시 중"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김포시에 거주하는 마포구 소방서 구급대원과 지인은 지난 23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2명의 확진자는 앞서 양성 판정을 받은 부천소방서 소속 확진자의 접촉자다. 이들은 부천소방서 확진자와 지난 9일 경기 광명시 결혼식에 함께 참석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이태원 클럽에서 시작된 코로나19 서울 확진자가 6명 증가했다. 이에 따라 전체 서울시내 확진환자는 8명으로 늘어났다. 시의 코로나19 발생현황에 따르면 25일 오전 10시 기준 서울 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보다 8명 증가한 776명을 기록했다. 이태원 클럽 관련 코로나19 확진자가 8명 중 6명이었고, 나머지 2명은 아직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아 '기타' 확진자로 분류됐다.
자치구별로는 강남구에서 72명의 확진자가 나와 가장 많았고 관악구에서 56명이 감염돼 뒤를 이었다. 이어 △송파구 45명 △서초구 42명 △용산·동작구 각각 38명 △구로구 36명 △동대문구 34명 등을 기록했다.
주요 발생원인별로는 해외접촉 관련 확진자가 271명을 기록해 가장 많았고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는 112명으로 늘었다.
전국적으로는 이날 오전 0시 기준 전날보다 16명이 추가 확진판정을 받아 1만1206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 이 중 713명은 격리 상태이며 1만226명은 퇴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