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업계에 따르면 신 회장은 지난해 말 롯데문화재단 이사장직을 스스로 사임했다.
롯데문화재단은 문화·예술 활동 지원을 위해 지난 2015년 말 설립된 비영리 재단법인이다. 당시 신 회장은 재단 출연기금 200억원 중 100억원을 출연했고, 나머지는 롯데물산, 호텔롯데, 롯데쇼핑 등 3사가 마련했다. 신 회장은 재단 설립과 함께 직접 이사장에 올랐다.
하지만 신 회장은 공익법인설립운영에관한법률 상 임원직을 맡을 수 없어 자리에서 내려오게 됐다. 롯데문화재단은 비영리 재단법인이라 금고 이상의 형을 선고받고 집행이 종료되거나, 집행 받지 않기로 확정된 후 3년이 경과되지 않은 경우 임원 결격 사유가 된다.
신동빈 회장은 작년 10월 국정농단 사건과 관련해 징역 2년 6개월, 집행유예 4년의 대법원 확정 판결을 받은 바 있다.
한편 롯데문화재단의 신임 이사장으로는 지난 '4·15 총선'에서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장을 지낸 김형오 전 국회의장이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