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타임스(FT)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백악관 대변인은 24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오늘 대통령은 미국 입국 전 14일 동안 브라질에 머무른 적이 있는 모든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하는 결정을 내렸다"고 발표했다. "이번 조치는 미국과 브라질 간 상업적 교류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이번 입국금지는 앞서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미국이 중국과 유럽 국가들에 취한 것과 같은 조치다.
브라질에서는 매일 1만명 넘는 신규 코로나19 감염자가 쏟아지면서 누적 확진자 수가 35만명에 육박하고 있다. 미국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은 수치다. 미국과 유럽에서 확산세가 둔화하는 것과 달리 최근 브라질을 중심으로 남미에서 감염자가 급증해 세계 보건당국이 긴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