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재외국민 귀국, 103개국·3만174명 완료”

2020-05-24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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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제한’ 12개국에 韓기업인 6742명 입국



청와대는 24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발생 후 총 103개국에 체류 중이던 재외국민 3만174명의 귀국 지원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윤재관 청와대 부대변인은 이날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지난 1월 말 중국에서 시작된 우리 국민에 대한 귀국 지원 작전은 아프리카 29개국, 중남미 20개국, 유럽 17개국, 중동 14개국, 아시아태평양 11개국, 아세안 8개국, 북미 및 동북아에서 각각 2개국에서 진행됐다”고 전했다.

재외국민의 귀국 지원을 위해서는 다양한 방식이 동원됐다. 윤 부대변인은 “전세기 임차는 6차례로 중국, 일본, 이란, 페루, 이탈리아, 에티오피아에서 1707명이 이와 같은 방식으로 귀국했다”면서 “전세기 투입 외 방식으로는 99개국 2만8467명이 우리나라로 무사히 돌아올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전세기 투입 외 방식으로는 임시 운항, 우리 공관의 항공권 확보, 진단키트 전달 등이 활용됐다.

윤 부대변인은 “모든 국제항공편이 중단되는 상황에서 해당 정부와 교섭을 통해 임시 운항을 성사시켜 20개국 1만5802명이 귀국했다”고 밝혔다.

그는 “현지 우리 공관에서 항공권을 확보한 뒤 교민들에게 지원했고 그렇게 해서 출국한 분이 29개국 804명”이라고 말했다.

이어 “해당국에 진단키트, 방역물품을 보내거나 예외입국 인정받은 기업인들의 입국 항공편과 연계해서 각각 9개국 2106명, 3개국 537명의 귀국을 지원했다”고 했다.

윤 부대변인은 “우리 정부는 재외국민 지원과정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국제사회에 줄곧 강조했던 연대와 협력 정신을 실천하는 데도 앞장섰다”면서 “우리 정부가 주선해 마련한 임시항공편에 23개국 439명의 외국인이 탑승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48개국에서 773명의 우리 국민은 외국정부가 마련한 항공기를 타고 무사히 귀국했다”고 설명했다.

이 중에는 외교적 마찰을 빚고 있는 일본과의 협력 사례도 있다. 윤 부대변인은 “그동안 우리나라가 마련해 주도한 임시 항공편에 일본 국민이 탑승한 사례는 총 13개국 250여명에 이른다”면서 “반대로 일본이 주선한 항공편에 우리 국민이 탑승해 귀국한 사례는 13개국 100명”이라고 밝혔다.

3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코이카 연수센터에서 2주간의 격리 생활을 마친 이란 재외국민들이 퇴소하고 있다. 이날 퇴소한 이란 재외국민들은 당초 지난달 20일 코로나19 1차 검사에서 음성으로 나와 자가격리될 예정이었으나 함께 귀국한 1명이 양성 판정이 나며 코이카 연수센터에서 단체로 2주간 격리 생활을 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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