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개점휴업 상태에 가까웠던 국내 1호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가 기사회생의 기회를 잡았다. 미뤄졌던 자본확충을 조만간 마무리하고 새로운 대출 시장으로 진출한다는 청사진이다.
케이뱅크의 재기가 확실시되면서 사실상 카카오뱅크 독주 체제였던 인터넷전문은행 간의 경쟁이 더 치열해질지 주목을 받고 있다. 또 새로 출발하는 토스뱅크도 경쟁에 합류할 조짐이라 3파전이 벌어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BC카드는 케이뱅크의 최대주주로 올라서기 위해 대주주 적격성 심사 등 관련 절차를 밟고 있다. BC카드는 지난달 기존 KT가 보유하던 케이뱅크 지분 10% 전량을 363억원에 인수한 뒤 2대 주주 지위에 올랐다.
금융권에서는 다음달 상반기 심사 등이 마무리되면 BC카드가 본격적인 최대주주로 올라설 것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그동안 케이뱅크의 발목을 잡았던 자본확충 문제도 해결될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실제 BC카드를 중심으로 케이뱅크 주주들은 5949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추진하고 있다. 예정대로 증자가 완료되면 케이뱅크의 자본금은 현재 5051억원에서 1조1000억원으로 확대된다.
케이뱅크는 자본확충이 마무리되는 다음달 18일 이후 신용대출 영업을 재개하는 동시에 신상품인 비대면 아파트담보대출을 선보일 예정이다. 케이뱅크의 아파트담보대출은 시중은행보다 금리가 낮은 것은 물론 모든 과정이 비대면으로 이뤄져 대출 절차의 편의성도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아파트담보대출 시장을 장악한 기존 시중은행들과의 경쟁에도 충분히 승산이 있다는 판단이다.
금융권에서는 사실상 끝난 것으로 생각된 인터넷전문은행 간의 경쟁이 다시 한 번 불이 붙을지 관심을 끈다. 최근 케이뱅크가 1년 넘게 개점휴업 상태로 남은 동안 카카오뱅크는 흑자 전환에 성공했으며, 1200만명에 달하는 고객 확보에 성공했다. 금융권 일각에서는 케이뱅크가 카카오뱅크를 쫓기보다는 올해 출범하는 제3호 인터넷전문은행인 토스뱅크의 추격을 따돌리는 데 집중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그러나 케이뱅크의 저력이 남았다는 시각도 적지 않다. 개점휴업 상태에서도 인터넷전문은행이 갖춰야 할, 종전까지 없었던 상품 개발 능력을 보여 왔기 때문이다. 이번에 출시할 아파트담보대출이 그 일례다.
또 개점휴업 전에도 '소호K 신용대출'을 출시해 개인사업자, 중소자영업자로부터 큰 호응을 받은 바 있다. 그 결과 2018년 말 86만명이었던 고객이 지난해 말 120만명으로 늘었다. 개점휴업 상태에서도 40만명에 가까운 추가 고객을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케이뱅크가 개점휴업 상태에서 곧 벗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여러 법적 규제와 관련해서 이제 핑곗거리가 없어진 만큼 종전까지 볼 수 없었던 다양한 금융상품을 선보여 한 발 앞서간 카카오뱅크를 따라잡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케이뱅크의 재기가 확실시되면서 사실상 카카오뱅크 독주 체제였던 인터넷전문은행 간의 경쟁이 더 치열해질지 주목을 받고 있다. 또 새로 출발하는 토스뱅크도 경쟁에 합류할 조짐이라 3파전이 벌어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BC카드는 케이뱅크의 최대주주로 올라서기 위해 대주주 적격성 심사 등 관련 절차를 밟고 있다. BC카드는 지난달 기존 KT가 보유하던 케이뱅크 지분 10% 전량을 363억원에 인수한 뒤 2대 주주 지위에 올랐다.
금융권에서는 다음달 상반기 심사 등이 마무리되면 BC카드가 본격적인 최대주주로 올라설 것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그동안 케이뱅크의 발목을 잡았던 자본확충 문제도 해결될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실제 BC카드를 중심으로 케이뱅크 주주들은 5949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추진하고 있다. 예정대로 증자가 완료되면 케이뱅크의 자본금은 현재 5051억원에서 1조1000억원으로 확대된다.
그러나 케이뱅크의 저력이 남았다는 시각도 적지 않다. 개점휴업 상태에서도 인터넷전문은행이 갖춰야 할, 종전까지 없었던 상품 개발 능력을 보여 왔기 때문이다. 이번에 출시할 아파트담보대출이 그 일례다.
또 개점휴업 전에도 '소호K 신용대출'을 출시해 개인사업자, 중소자영업자로부터 큰 호응을 받은 바 있다. 그 결과 2018년 말 86만명이었던 고객이 지난해 말 120만명으로 늘었다. 개점휴업 상태에서도 40만명에 가까운 추가 고객을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케이뱅크가 개점휴업 상태에서 곧 벗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여러 법적 규제와 관련해서 이제 핑곗거리가 없어진 만큼 종전까지 볼 수 없었던 다양한 금융상품을 선보여 한 발 앞서간 카카오뱅크를 따라잡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