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코로나19 이전 삶 못 찾아"…정경두와 2021년 UN평화유지 장관회의 준비

2020-05-22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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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ABC 방송서 "위험 속에서 사는 법 찾아야한다"

유엔 평화유지 장관회의 준비위 제1차 회의 진행

유엔 평화·안보 최대·최고위급 회의…2021년 개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관련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코로나19 이전의 삶을 되찾을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 장관은 21일(현지시간) 방송된 미국 A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공공공장소나 대중교통시설에서의 마스크 착용 등 생활 방역수칙을 언급하며 “위험 속에서 살아가는 법을 배워야 한다”고 전했다.

강 장관은 “모든 사람이 (생활 방역수칙을) 따라야 한다”고 강조하며 한국의 코로나19 방역 성과 원인에 관해 설명했다. 코로나19 진단, 추적, 치료 등을 방역 성과 원인으로 들었다.

강 장관은 2015년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 당시 한국의 대응에 많은 결점이 있었다고 했다. 그러나 그 경험이 한국의 질병 통제 인프라를 개선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부연했다.

이어 최근 이태원 클럽발(發) 지역감염 확산 당시에도 빠른 진단과 추적이 성과를 냈다고 덧붙였다.

강 장관은 “(이태원발) 확산 후 우리는 검사를 익명, 무료로 했다”며 “많은 젊은 층이 진단 과정에서 신원이 노출되는 걸 망설이기 때문이라고 파악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아울러 익명 무료 검사라고 10일간 6만 건의 검사를 할 수 있었다며 “이는 신속한 검사와 추적 능력의 중요성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22일 서울 종로구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2021년 유엔 평화유지 장관회의 준비위원회 1차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편 강 장관은 22일 오는 2021년 서울에서 열리는 유엔 평화유지 장관회의를 앞두고 본격적인 준비작업에 나섰다.

강 장관은 이날 정경두 국방부 장관의 공동 주재로 유엔 평화유지 장관회의 준비위원회 제1차 회의를 개최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이번 회의는 외교부 장관과 국방부 장관을 공동위원장으로 한다. 또 8개 관계부처 차관·차관보급 인사로 구성된 위원회는 이번 회의에서 준비현황 및 계획, 부처 간 협업방안 등에 대해 협의했다.

강 장관은 모두발언에서 “유엔 평화유지활동은 국제평화를 위한 유엔의 핵심 활동”이라며 “우리나라는 주요 재정·병력공여국으로서 내년도 유엔 평화유지 장관회의를 성공적으로 주최해 국제평화·안보 분야에서 선도적 역할을 하는 한편, 행사 주최 계기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대한 국제사회의 지지를 확보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근 우리의 코로나 19 대응에 대해 국제사회가 높이 평가하고 있는 모멘텀을 살려, 기술강국이자 K-방역 등 의료강국으로서의 위상을 토대로 우리의 강점과 경험이 국제평화·안보 증진을 위해서도 실질적인 기여를 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라고도 했다.

정 장관은 “남수단 한빛부대, 레바논 동명부대 등 우리 군이 모범적인 평화유지활동을 수행하고 있는 가운데 아시아 최초로 평화유지 장관회의를 개최함으로써, 과거 국제사회의 도움을 받던 우리나라가 이제는 국제평화를 선도하는 국가로 성장하였음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1년 유엔 평화유지 장관회의는 2016년 9월 영국, 2017년 11월 캐나다, 2019년 3월 유엔 본부 개최에 이어 4번째 열리는 회의다. 유엔 평화·안보의 최대·최고위급 회의로 150여 개 재정·병력공여국 외교·국방부 장관이 모두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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