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로리 낮추고 영양 올리고…‘길트-프리’ 식품 뜬다

2020-05-22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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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업계, 무설탕 탄산음료·비건 아이스크림 등 잇따라 출시

[사진=각사 제공]

식품업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건강한 먹거리를 찾는 수요가 늘자 ‘길트-프리(Guilt-Free)’제품을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길트-프리 제품은 죄책감을 의미하는 ‘길트(guilt)’와 ‘없다(free)’를 결합시킨 신조어다. 비교적 칼로리가 낮고 영양이 풍부하거나 첨가물을 사용하지 않아 몸에 대한 죄책감을 덜 느끼게 하는 음식을 뜻한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푸드는 베트남 인기 탄산음료 ‘블루몽키 수박주스 스파클링’ 수입판매에 나섰다. 블루몽키 수박주스 스파클링은 수박 맛 향료나 농축액이 아닌 수박 원액 55%를 사용했다. 또 탄산수와 레몬주스를 첨가해 톡 쏘는 청량감과 상큼함도 느낄 수 있다. 특히 설탕을 비롯한 합성향료나 색소 등 첨가물이 들어가지 않고 마그네슘과 비타민B가 풍부하게 함유돼 여름철 수분 보충을 위한 건강 음료로 제격이라는 게 신세계푸드의 설명이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블루몽키 수박주스 스파클링은 무더운 여름철 시원하고 상큼한 수박이 생각날 때 건강하게 즐길 수 있는 음료”라며 “합성향료, 과당 등으로 탄산음료를 마실 때 마다 생기는 죄책감을 해소시켜 줄 것”고 말했다.

롯데제과는 국내 최초로 비건 인증 아이스크림을 출시했다. ‘나뚜루 비건 아이스크림’은 상큼한 맛의 코코넛 파인애플과 고소한 맛의 캐슈바닐라 등 2종이다. 우유나 계란 대신 순식물성 원료인 코코넛밀크와 캐슈넛 페이스트, 천연 구아검 등을 사용해 일반 아이스크림과 같은 식감과 맛을 구현해낸 것이 특징이다.

해태htb는 수분을 보충해주면서 물 대신 마실 수 있는 ‘썬키스트 아로마워터’를 내놨다. 썬키스트 아로마워터는 레몬 향과 허브 향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레몬머틀과 싱그러운 복숭아 향이 가득한 피치 두 가지로 구성됐다. 아로마워터는 제로(0)칼로리로 건강한 수분 충전이 가능하며, 당 성분을 넣지 않고 천연 향을 담아낸 것이 특징이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맛있지만 몸에는 나쁘지 않은, 먹어도 죄책감이 느껴지지 않는 제품을 찾는 소비자가 늘면서 건강한 성분을 강조한 제품들이 관심을 받고 있다”며 “식품업체들은 건강함을 차별화로 소비자의 기대에 맞춘 다양한 신제품을 지속 출시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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