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유도국가대표 왕기춘(32)이 미성년 제자를 성폭행한 한 혐의(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로 구속기소 된 가운데, 대구지검 여성·아동범죄수사부(양선순 부장검사)가 전형적인 '그루밍' 과정을 거친 성적 학대를 한 아동 성범죄라고 해 그루밍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그루밍 성범죄'는 가해자가 피해자에게 관심사를 나누거나 원하는 것을 들어주며 신뢰를 쌓은 후 심리적으로 지배하는 상태를 말한다. 가해자는 이 과정을 통해 피해자가 성적 가해 행동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도록 해 피해자는 자신이 피해자라는 사실을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