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MBC는 2015년 서대문구 7급 별정직 공무원 선발 최종면접에서 1등이었던 A씨가 탈락하고, 한 심사위원이 점수를 고쳐 2등이었던 B씨가 합격했다고 20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당시 면접 대상자 5명 중 1번 응시자인 A씨가 84점으로 1위, 5번 응시자인 B씨가 82점으로 2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채용결과 최고점을 기록한 A씨가 탈락하고 B씨가 합격했다.
경찰은 이 같은 채용비리 의혹 제보를 확인하고 당시 채용업무를 담당했던 실무자들을 직권남용 혐의로 입건했다.
성적조작 의혹을 받는 심사위원은 경찰 조사에서 "황모 당시 환경국장이 최종 점수 집계가 끝난 뒤 본인의 채점표를 다시 받아와 A씨 점수를 깎고 B씨 점수를 높였다"며 "서모 구청장 정책보좌관은 승진을 거론하며 외압을 행사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구청장 측근 인사들이 채용에 외압을 행사했다는 의혹도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채용업무의 최종 책임자인 문석진 서대문구청장도 조만간 참고인으로 소환해 조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