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작구 위안부 소녀상 돌로 찍은 20대 입건… “말리던 시민에게도 주먹질”

2020-05-20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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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동작구에서 '평화의 소녀상'이 훼손되는 사건이 일어났다.

20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45분쯤 A(22·무직)씨가 동작구 흑석동에 있는 평화의 소녀상을  돌로 내리 찍었다. A씨의 난동으로 소녀상은 얼굴 부위 등 2곳이 파손됐다.

A씨는 자신을 말리던 한 남성에게도 주먹을 휘둘러 얼굴 등을 가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현장에 있던 다른 시민에게 제압돼 출동한 경찰에 넘겨졌다.

경찰은 A씨를 재물손괴와 폭행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A씨는 경찰에서 횡설수설하며 범행 동기 등 구체적인 진술은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소녀상은 정의기억연대(전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에서 일본군성노예제 문제의 역사적 사실을 기억해 이와 같은 비극이 재발되지 않고, 세계에서 여전히 발생하고 있는 전시 성폭력이 중단되기를 바라며 설치하는 조형물이다.

평화의 소녀상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동작구에 있는 소녀상은 2016년 동작구 소녀상건립추진위가 기획·설치했고 김서경,김운성씨가 제작했다.
 

 20일 오전 서울 동작구 흑석동에 있는 평화의 소녀상 얼굴 부분이 파손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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