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안성 소녀상 건립추진위원회는 당초의 목적과는 달리 1500만원에 이르는 방송인 김제동씨 강연료를 지급하기 위해 별도 모금에 나섰던 것으로 18일 나타났다. 이규민 당선자가 당시 '평화의 소녀상' 건립 목적과 무관하게 김씨에 대한 강연료 지급을 주장하자 건립추진위 내부에서 "소녀상 건립 자금을 유명인 강연료로 내는 건 부적절하다"는 반발이 나왔던 데 따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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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0월 21일 방송인 김제동씨가 한경대 실내체육관에서 '안성 역사특강'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약 2시간 가량 진행된 강연을 통해 김씨는 1500만원에 이르는 강연료를 받았으며, 이 강연료를 확보하고 지출하는 과정에 대해 일각에선 '단체의 설립 취지와 맞지 않는다'는 등 논란이 일고 있다. (사진=안성평화의소녀상 건립추진위원회]
한편 김제동씨는 지난 18일 제40주년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 사회를 통해 지급받은 출연료 전액을 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념식 행사를 총괄한 탁현민 청와대 행사기획 자문위원은 18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광주트라우마센터의 추천으로 김씨가 행사를 진행했다. 출연료는 그새 또 기부를 했다고 한다”고 전했다. 김씨는 출연료를 5·18 재단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