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현장 경영 복귀...'포스트 코로나' 지휘할까

2020-05-18 18:40
  • 글자크기 설정

18일 두 달 만에 첫 출근...업계 신동빈 메시지 주목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사진=롯데지주]


[데일리동방]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잠실로 복귀해 현장 경영을 시작했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로 어려운 상황에 놓인 계열사를 직접 챙기고 코로나 이후 경영을 지휘하기 위해서라는 분석이다.
 
18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지난 3월 일본으로 출국했던 신 회장은 지난 2일 귀국했다. 자택에서 2주간 자가격리를 거친 신 회장은 18일 서울 잠실 사무실로 처음 출근했다.
 
롯데지주 관계자는 "신 회장은 일본과 국내 자택에서도 화상회의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경영 현안을 챙겨왔다"면서 "정상적인 출근을 재개함에 따라 포스트 코로나 대비를 위한 각종 회의 및 보고 일정을 바쁘게 소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롯데는 코로나19로 유통·면세사업 등에 직격탄을 맞으며 어려운 상황에 있다. 롯데쇼핑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74.6% 쪼그라들었다. 롯데면세점 영업이익은 94%까지 급감했다.
 
업계는 신 회장이 내놓을 메시지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올해 7월에는 밸류크리에이션미팅(VCM·옛 사장단 회의)가 예정돼 있다.

지난 3월 소집한 비상경영회의에서 신 회장은 "살아남기 위해서는 전 계열사가 국내외 상황을 지속 체크하고 사업 전략을 재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업계는 신 회장이 강력한 구조조정 대책을 내놓을 수도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아울러 이 회의에서 신 회장은 애프터 코로나 시대에 대한 철저한 대비를 당부했다. 신 회장은 "지금도 위기이지만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된 후가 더 중요하다"면서 "지금까지 경험해보지 못한 위기 상황이 예상되는 만큼, 우리의 비즈니스 전략을 효과적으로 변화시켜야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