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일본 도쿄증권거래소 1부에 상장된 넥슨은 지난 15일 주당 2152엔에 장 마감해 시가 총액 1조9000억엔(약 21조8000억원)을 기록했다.
넥슨 주가는 올해 1분기 실적을 발표한 지난 14일에 14.5% 급등해 시총 20조원을 처음 돌파했다. 이튿날인 지난 15일에도 주가는 전일 대비 3.86% 올랐다.
넥슨이 일본에 상장한 2011년 시총이 8조원이었고, 매각을 추진하던 지난해엔 시총이 13조원 수준이었던 점과 비교하면 시장은 넥슨의 성장 가능성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넥슨은 올해 대표 IP(지적재산권)를 활용한 신작 게임들을 선보이며 2분기에 한국 시장 매출이 지난해보다 44~52%, 중국 시장 매출은 최대 12%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올해 여름 중국 시장에 출시하는 '던전앤파이터 모바일'로 매출 반등을 기대하고 있다.
넥슨 관계자는 "한국 시장에서 '메이플스토리'와 '피파온라인', 'V4' 등 주요 IP의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된다"며 "중국 지역 역시 주요 실적 지표들이 정상 궤도에 올라 지난해 2분기 대비해 실적이 좋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