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발 코로나에 자가격리 ↑…일부 지침 위반도

2020-05-16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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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명 고발 방침·1명 고발검토…어제 국내발생 자가격리자 757명 추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자가격리 지침을 어긴 사례가 2건 추가 확인됐다.

16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전날(15일) 자가격리자 2명이 무단으로 이탈한 사례가 발생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 겸 홍보관리반장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어제 자가격리 중 무단이탈한 사람 2명 중 (병원을 방문한) 1명은 고발할 예정이고, (산책한) 1명은 고발을 검토 중이다"고 말했다.

중대본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 기준 국내 자가격리자는 총 3692명이다. 전날 2854명이 신규 대상자로 등록됐고, 2873명이 해제됐다.

자가격리자 중 국내 발생 대상자는 5096명이고, 해외 입국 대상자는 3만1830명이다.

전날 등록된 신규 자가격리자 중 국내 발생 대상자는 757명이다. 이태원 클럽발 집단감염 관련해 서울 298명, 경기 200명, 인천 157명 등 수도권에서 자가격리자가 늘었다.

해외 입국자 등 거처가 없는 자가격리자를 대상으로 임시 생활시설 101개소, 2865실을 운영하고 있다. 전날 기준 758명이 입소해 격리 중이다.

중대본은 자가격리자를 안전하게 관리하기 위해 '자가격리자 안전관리 앱', '안심밴드' 등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자가격리자 관리 방안을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전날 기준으로 자택에서 격리 중인 사람은 3만6168명이며, 앱 설치율은 92.3%다.

안심밴드 착용 건수는 총 43건이다. 이 가운데 22명이 해제돼 현재 21명이 안심밴드를 착용 중이다. 안심밴드는 무단이탈 등 자가격리 지침을 위반하는 자가격리자 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도입됐다. 안심밴드에는 일정 시간 동안 핸드폰 움직임이 없으면 앱을 통해 알림창이 뜨는 '자가격리자 안전관리 앱' 동작 감지 기능이 있다.

손 전략기획반장은 "자가격리 대상자들은 무단이탈 등 격리지침을 위반하지 말고 방역당국의 안내에 따라 수칙을 잘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13일 오후 서울 종로구 강북삼성병원 입구에 이태원클럽 등을 방문한 환자 및 동거가족에 대한 안내문이 붙어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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