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이번 감염 확산의 발원지인 이태원은 평소 많은 외국인들이 찾는 곳이라 원어민 교사가 있는 영어유치원이나 영어학원에 아이를 보내는 학부모들은 걱정이 더 크다.
15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6일까지 이태원 소재 5개 클럽 인근에서 휴대전화 기지국에 접속한 외국인은 1천210명이며, 교육부 집계를 보면 이 기간 중 이태원 일대를 찾은 원어민 보조 교사·강사는 366명으로 확인되고 있다.
하지만 이 366명은 각 시·도 교육청 소속된 교직원만 해당되며, 영어유치원이나 일선 학원에서 일하는 '사설' 원어민 강사들은 누락되어 있는 수치이다. 만약 이들까지 포함되면 같은 기간 이태원을 찾은 원어민 교사 수는 더 많아질 수 있다.
이로 인해 다수의 맘카페에서는 "영어유치원 원어민 교사들 괜찮을까요?", "영어학원 원어민 강사 믿을 수 있을까요?" 등 원어민 강사에 대한 불안 심리가 드러나는 글이 다수 올라오고 있다. 또한 일부 학부모들 사이에서는 "원어민 선생에게 코로나19 검사를 요청하면 좋겠다"는 반응도 나온다.
![](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0/05/15/20200515080840129702.jpg)
[용산구 이태원 인근 순천향대병원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기다리는 외국인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