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줌인엔터프라이즈] '1분기 깜짝실적' 한라, 스마트건설·젊은 조직 만든다

2020-05-1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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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 영업이익 81.3%↑·수주잔고 3.2조원

'2020년 젊은 조직'을 목표로…현장에 드론측량 등 IT신기술 도입

[한라 제공]


㈜한라가 지난해 착공한 다수 프로젝트들의 본격화와 강도 높은 혁신 활동으로 1분기 어닝서프라이즈를 맞았다.

이에 ㈜한라는 드론 측량·드론 가상현실(VR) 등 IT 신기술 등을 도입한 첨단 스마트건설 현장 만들기에 나서고, 기업을 젊은 조직으로 이끌겠다는 포부를 14일 밝혔다. 또한 경영목표로 수주 1조9000억원, 매출 1조3094억원 등을 설정했다. 
◆드론측량·드론VR 등 IT 신기술 공사 현장에 도입··· 첨단 스마트건설에 앞장서

㈜한라는 드론 측량, 드론 VR 등 다양한 형태의 IT 신기술을 현장에 접목하는 등 스마트건설에 앞장서고 있다. 최근 부산신항 서컨테이너터미널 축조공사 현장에서 스마트건설시스템 구축에 착수하는 등 건설시장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며 스마트건설의 선두주자가 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오고 있다.

한라는 현장 상공에서 드론으로 360도 파노라마 촬영을 하고 촬영정보를 공유해 보다 편리하게 공정을 관리하는 ‘드론 VR 공정관리’ 시스템을 구축했다. 드론으로 항공사진을 촬영한 후 현장 현황을 3D로 모델링해 현장 직원들이 시공계획을 치밀하게 수립하고 토공량을 효율적으로 분석할 수 있도록 ‘드론 측량 3D 현장관리’ 시스템을 개발 중이다.

드론을 활용한 건설 신기술 이외에도 모바일과 AR 기술을 활용한 ‘모바일검측앱’을 독자적으로 개발해 현장검측 및 현장업무를 보다 편리하게 개선해 나가고 있다.

또한 턴키 입찰로 수주한 부산항 신항 서컨테이너터미널 2-6단계 축조공사에 ㈜한라 정보기획팀과 유관부서가 태스크포스팀(TFT)을 구성해 '정보통신기술(ICT)과 사물인터넷(IoT)을 접목한 스마트건설 시스템'을 도입하고 있다.

스마트건설 시스템에는 기존에 활용해 오던 드론 측량, 드론 VR, 모바일검측앱을 비롯해 지리정보시스템(GIS)을 활용한 근로자 위치 관제, CCTV를 통한 영상분석, 사물인터넷(IoT) 센서를 통한 현장관리 시스템 등이 구축될 예정이다.

지난해 10월부터 스마트건설 시스템 구축에 착수하였으며 향후 6개월간 진행해 시범운영, 안정화 단계를 거쳐 올해 안으로 시스템 도입을 마무리할 계획이며 공사 준공 시까지 운영될 예정이다.

 

한라 드론데이 단체사진[한라 제공]

◆‘제대로, 미래로’··· ㈜한라, 2020년 젊은 조직으로

올해 ㈜한라는 ‘젊은 조직으로 제대로, 미래로를 확실하게 실천한다’는 경영방침을 세웠다. 아울러 별도 재무제표 기준 ‘수주 1조9000억원’, ‘매출 1조3094억원’, ‘영업이익 782억원’을 경영목표로 설정했다. 양질의 수주와 원가경쟁력을 확보해 매출 성장은 물론 이익실현 확대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방침이다.

세부적으로 올해 서울, 수도권을 비롯해 주요 대도시 핵심지역에 민간사업용지를 매입하고 자체 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해 나가며, 중소 규모 정비사업과 지역주택조합 사업에도 매진하는 등 주택분야에 역량을 보다 집중할 계획이다. 민간 건축 분야에서는 대기업, 우량시행법인 등 신규발주처를 확보하고 파트너십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인프라·토목 분야에서 경쟁력을 갖고 있는 철도·항만·공항의 공종에 참여하고, 예비타당성 면제 지원 사업 등에도 적극적인 수주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민자 SOC사업에서도 평택~시흥 고속도로·평택동부고속화도로 등의 프로젝트 제안·참여 경험을 토대로 우수한 사업을 발굴해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한라는 중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만들고자 계열사, 사업부문 구조조정을 진행 중에 있다. 한라는 수익성 개선을 위해 지난 3월 한라세라지오 골프장의 대중제 전환을 완료했고, 현재 한라GLS·한라OMS·목포신항만운영 등 자회사의 가치를 높이는 작업을 진행 중에 있다.

 
[한라 제공]
 
◆코로나에도 1분기 영영이익 

㈜한라가 코로나19 여파에도 불구, 올해 1분기 깜짝 실적을 냈다. 연결기준 매출액 3447억원, 영업이익 211억원, 당기순이익 133억원을 기록한 것이다. 

지난해 착공한 다수의 프로젝트들이 본격화되고, 강도 높은 혁신 활동으로 원가율·판관비가 큰 폭으로 낮아진 것이 실적 개선을 이룬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업종 특성상 상대적으로 공사일수가 적은 1분기 계절적 요인을 감안했을 때 크게 개선된 실적이다.

㈜한라는 올해 1분기에만 건설부문에서 7000억원가량의 신규수주를 달성하는 성과를 보였다. 지난해 신규수주액(1조5000억원) 대비 46%, 올해 신규수주 목표액(1조9000억원)의 37%에 해당하는 수치다.

수주잔고도 2018년 2조5000억원, 지난해 2조9000억원을 기록한 데 이어 올해 1분기 말 3조2000억원으로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힘입어 올해 한라는 1조9000억원의 신규수주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영업활동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인프라 부문에서 한라는 그동안 평택항, 목포신항, 울산신항 북항 방파제, 제주 탑동 방파제 등 항만분야에서 굵직한 프로젝트를 수행해 왔으며, 인천국제공항(계류장A-5), 제주공항 활주로 공사, 공군에서 발주한 크고 작은 활주로 포장공사 등을 수행하며 공항토목분야에서도 강점을 보여 왔다.

현재는 서해선 복선전철(3·10공구), 경부고속도로 직선화 공사 등 다수의 철도·도로 공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제2서해안고속도로(평택~시흥 고속도로) 민자 SOC사업에 주관사업자로 참여해 준공했으며 운영 중에 있다.

앞서 ㈜한라는 지난 3월 행정안전부 정부청사관리본부에서 발주한 ‘정부 세종 신청사 공사‘ 계약을 1487억원에 수주한 바 있다. 정부 세종 신청사는 세종특별자치시 어진동 중심행정타운 내에 연면적 13만4489㎡, 지하 3층~지상 15층 규모로 조성된다.

정부 세종 신청사 건립사업은 최근 2년간 입찰된 전체 종합심사낙찰제(종심제) 사업 중에서 둘째로 규모가 큰 사업이며, 사업비도 사업비지만 준공 후 국내 공공건축물 중 대표성을 띨 수 있을 만큼 상징적 의미가 크다. 준공 후 지난해 세종시로 이전해 임시 사무실을 사용하고 있는 행정안전부가 입주해 사용하게 될 예정이다.
 

부산항 신항 서컨테이너터미널 조감도 [한라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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