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 스타'에는 '일 없습니다' 특집으로 이세돌, 오마이걸 효주, 이국주, 볼빨간사춘기 안지영이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이세돌은 구글 알파고와의 대결을 회상하며 "가볍게 이길 거로 생각했다. 암담함도 느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이날 지금까지 바둑으로 벌어들인 누적상금이 80억원에 달한다고 밝혀 놀라움을 안기기도 했다.
그는 지난해 11월 한국기원에 사직서를 제출하면서 24년 4개월간의 현역 프로기사 생활을 마감했다. 앞서 이세돌 9단은 2016년 구글의 인공지능 알파고(AlphaGo)와의 대국에서 1승을 거두며 AI를 이긴 유일한 인간으로 주목을 받았다.
이세돌 9단과 관련한 일화는 세간에도 많이 알려져 있다. "질 자신이 없다", "중국에서 열리는 대회인데 내가 우승해서 미안합니다" 등 거침없는 어록은 다수의 예능프로그램에서 패러디되며 현재까지 회자되고 있다.
이세돌 9단은 5남매 중 막내로 태어났다. 5남내 중 첫째 이상희씨는 아마추어 5단, 둘째 이상훈씨는 신안천일염 소속 바둑감독이다. 셋째 이세나씨는 월간바둑 편집장이다. 넷째 이차돌씨는 아마추어 5단으로 서울대에서 컴퓨터공학과를 전공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