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취업자 수가 줄어듦과 동시에 고용의 질도 나빠졌다. 임시직·상용직 가릴 것 상황이 좋지 않다. 특히 남성보다 여성 취업이 어려웠고, 학력이 낮을수록 일자리가 빨리 사라졌다.
통계청이 13일 발표한 '2020년 4월 고용동향'을 보면 4월 취업자 수는 전년 동월 대비 47만6000명 감소했다. 두 달 연속 취업자 수가 감소한 가운데 전달(19만5000명)에 비해 감소 폭이 크게 확대했다.
이는 외환위기 여파가 미쳤던 1999년 2월(65만8000명) 이래 21년 2개월 만에 최대 감소 폭이다.
은순현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가 4월에도 영향을 미쳤다"면서 "청년층과 여성 취업자 수가 많이 줄었고, 임시·일용 근로자도 큰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가장 먼저 고용이 탄탄하지 못한 임시직·일용직이 큰 타격을 입었다. 임금 근로자 중 임시 근로자는 1년 전보다 58만7000명, 일용 근로자는 19만5000명 각각 줄었다. 상용근로자는 40만명 증가했지만 취업자 수 증가 폭은 5만9000명으로 3월(15만7000명)의 3분의 1 수준에 그쳤다.
경기 악화로 인해 직원을 줄이는 자영업자도 늘었다. 비임금 근로자 중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는 10만7000명 증가했으나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는 17만9000명, 무급가족종사자는 2만2000명씩 감소했다.
업종별로는 코로나19로 대면 서비스업의 어려움이 지속되며 취업자 감소 폭이 늘어난 가운데 전달부터 시작된 제조업·건설업 영향도 이어졌다.
전년 동기 대비 서비스업 취업자 수는 3월 29만4000명 감소에서 4월 44만4000명 감소로 증가 폭이 늘었다. 강력한 사회적 거리 두기, 외국인 관광객 감소 등의 영향 때문이다.
이로 인해 숙박·음식의 취업자 수는 3월 10만9000명 감소에서 4월 21만2000명 감소로 두 배 넘게 일자리가 줄었다. 이는 2014년 관련 통계 개편 이래 가장 큰 폭의 감소다. 개학 연기와 학원 휴업 등이 이어진 영향으로 같은 기간 교육업 취업자 수도 10만명 감소에서 13만명 감소로 감소 폭이 늘었다.
제조업의 경우 수출 부진 등으로 인해 취업자 수는 4만4000명 감소했다. 전달(2만3000명)보다 2배 가까이 취업자가 줄었다. 건설 역시 2만명 감소에서 5만9000명 감소로 감소 폭이 늘었다.
4월 청년층(15~29세) 취업자 수는 24만5000명 감소하며 2009년 1월(26만2000명 감소)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 청년 인구가 감소한 가운데 청년 고용 비중이 높은 대면 서비스업 등이 코로나19 영향을 크게 받았다.
성별로 보면 여성 취업자 수는 1132만5000명으로 1년 전보다 29만4000명 줄었다. 남성 취업자 수 감소 폭(18만3000명)보다 컸다.
학력 수준이 낮을수록 일자리가 상대적으로 빨리 없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 정도별 실업자는 중졸 이하에서 4만8000명(34.1%) 증가했다. 반면 대졸 이상에서는 9만6000명(-16.0%), 고졸에서는 2만5000명(-5.0%) 감소했다.
아울러 실업자 수는 채용 일정 연기와 대면 접촉 기피 등으로 구직활동 자체가 위축되면서 1년 전보다 7만3000명 감소한 117만2000명을 기록했다. 실업자가 감소하면서 실업률도 0.2%포인트 하락한 4.2%로 집계됐다.
일시 휴직자는 113만명 증가한 148만5000명을 기록했다. 전달(160만7000명)에 이어 두달 연속 100만명을 상회했지만, 역대 최대 규모였던 3월(160만7000명)에 비해선 소폭 감소했다.
기획재정부는 "대규모 일시 휴직자가 증가했다는 것은 고용 안전망이 작동하고 있다는 의미"라며 "다만 고용 부진이 지속하면 실업자나 비경제활동인구가 확대할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통계청이 13일 발표한 '2020년 4월 고용동향'을 보면 4월 취업자 수는 전년 동월 대비 47만6000명 감소했다. 두 달 연속 취업자 수가 감소한 가운데 전달(19만5000명)에 비해 감소 폭이 크게 확대했다.
이는 외환위기 여파가 미쳤던 1999년 2월(65만8000명) 이래 21년 2개월 만에 최대 감소 폭이다.
은순현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가 4월에도 영향을 미쳤다"면서 "청년층과 여성 취업자 수가 많이 줄었고, 임시·일용 근로자도 큰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가장 먼저 고용이 탄탄하지 못한 임시직·일용직이 큰 타격을 입었다. 임금 근로자 중 임시 근로자는 1년 전보다 58만7000명, 일용 근로자는 19만5000명 각각 줄었다. 상용근로자는 40만명 증가했지만 취업자 수 증가 폭은 5만9000명으로 3월(15만7000명)의 3분의 1 수준에 그쳤다.
경기 악화로 인해 직원을 줄이는 자영업자도 늘었다. 비임금 근로자 중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는 10만7000명 증가했으나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는 17만9000명, 무급가족종사자는 2만2000명씩 감소했다.
전년 동기 대비 서비스업 취업자 수는 3월 29만4000명 감소에서 4월 44만4000명 감소로 증가 폭이 늘었다. 강력한 사회적 거리 두기, 외국인 관광객 감소 등의 영향 때문이다.
이로 인해 숙박·음식의 취업자 수는 3월 10만9000명 감소에서 4월 21만2000명 감소로 두 배 넘게 일자리가 줄었다. 이는 2014년 관련 통계 개편 이래 가장 큰 폭의 감소다. 개학 연기와 학원 휴업 등이 이어진 영향으로 같은 기간 교육업 취업자 수도 10만명 감소에서 13만명 감소로 감소 폭이 늘었다.
제조업의 경우 수출 부진 등으로 인해 취업자 수는 4만4000명 감소했다. 전달(2만3000명)보다 2배 가까이 취업자가 줄었다. 건설 역시 2만명 감소에서 5만9000명 감소로 감소 폭이 늘었다.
학력 수준이 낮을수록 일자리가 상대적으로 빨리 없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 정도별 실업자는 중졸 이하에서 4만8000명(34.1%) 증가했다. 반면 대졸 이상에서는 9만6000명(-16.0%), 고졸에서는 2만5000명(-5.0%) 감소했다.
아울러 실업자 수는 채용 일정 연기와 대면 접촉 기피 등으로 구직활동 자체가 위축되면서 1년 전보다 7만3000명 감소한 117만2000명을 기록했다. 실업자가 감소하면서 실업률도 0.2%포인트 하락한 4.2%로 집계됐다.
기획재정부는 "대규모 일시 휴직자가 증가했다는 것은 고용 안전망이 작동하고 있다는 의미"라며 "다만 고용 부진이 지속하면 실업자나 비경제활동인구가 확대할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