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AWS와 초협력…"올해 '5G 에지 클라우드' 세계 최초 출시"

2020-05-13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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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에지 클라우드 생태계 구축…12곳에 MEC 인프라 설치

통합 클라우드 사업자로 도약…사업 모델 발굴 중

유영상 SK텔레콤 MNO사업부장이 13일 오전 ‘AWS 서밋 온라인 코리아’에서 "AWS와 협력해 연내 5G MEC 기반 에지 클라우드 서비스를 세계 최초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히고 있다. [사진=SK텔레콤]


SK텔레콤은 아마존웹서비스(AWS)와 협력해 연내 5G 모바일 에지 컴퓨팅(MEC) 기반 에지 클라우드(이하 5G 에지 클라우드) 서비스를 세계 최초로 선보인다고 13일 밝혔다.

유영상 SK텔레콤 MNO사업부장은 이날 열린 ‘AWS 서밋 온라인 코리아’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기업 간 거래(B2B) 시장이 통신 서비스와 클라우드의 결합으로 큰 변화를 맞고 있다"며 "SK텔레콤은 AWS와 협업해 올해 안에 세계 최고 수준의 5G 에지 클라우드를 출시, 글로벌 초협력을 바탕으로 혁신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AWS 서밋은 한국, 호주, 뉴질랜드, 미국, 캐나다, 아세안(ASEAN), 인도 등 아시아 태평양 지역 국가의 기업들이 클라우드 관련 최신 정보와 우수 사업화 사례를 공유하는 자리다. 이번에는 코로나19 여파로 온라인에서 진행됐다.

SK텔레콤은 자사가 보유한 세계 최고 수준의 5G MEC 기술에 AWS의 'AWS 웨이브렝스'(AWS Wavelength) 등 퍼블릭 클라우드 기술·서비스를 접목해 5G 에지 클라우드 생태계 구축에 나설 계획이다. 5G 에지 클라우드는 데이터 처리에 소요되는 물리적 시간과 거리를 획기적으로 줄여주는 분산형 클라우드 서비스다.

이를 위해 SK텔레콤은 전국 12개 5G 주요 거점지역에 MEC 인프라를 구축한다. 다수의 기업이 함께 사용하는 공유형 에지 서비스와 특정 기업 전용의 온사이트 에지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T맵, 양자암호통신 등 자사의 통신 서비스와 기술 관련 개방형 플랫폼을 갖추는 등 5G 에지 클라우드 상용화에도 박차를 가한다. 이는 통신 지연시간을 최대 60%까지 줄이고, 향후 다양한 산업에 접목돼 산업 혁신의 핵심 요소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SK텔레콤은 5G MEC 기술과 플랫폼을 바탕으로 이미 산업별 대표 기업들과 다양한 클라우드 사업 모델을 발굴하고 있다.

실제 5G와 인공지능 기반 머신비전이 적용된 자동차 부품 공장에서 품질 검사 소요 시간 57% 단축 및 판정 정확도 99.5%를 기록했다. 스마트팩토리 분야에서는 5G MEC 적용 시 클라우드 로봇 제작 비용 및 전력 소모를 절감하고 산업용 증강현실(AR) 글래스 스트리밍 속도를 4배 향상하는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

미디어·엔터테인먼트 분야에도 5G MEC를 적용한다. 실감형 콘텐츠 및 실시간 공유 기능을 고도화하고, 클라우드 게임 확산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의료 분야에서는 고화질 의료 영상 데이터를 실시간 공유해 병원 생산성을 높이고, 5G MEC에 양자암호 기술을 결합해 민감한 의료 데이터의 보안 수준을 강화한다.

아울러 SK텔레콤은 통신부터 클라우드 네트워크, 보안 서비스까지 종합적으로 제공하는 통합 클라우드 사업자로 도약하고 있다.

국내 멀티 클라우드 운영 사업자인 베스핀글로벌과 공동 개발할 멀티·하이브리드 클라우드 관리 플랫폼은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실시간 사용량 예측 및 비용을 최적화한다. 또 서로 다른 클라우드 서비스를 혼합해 사용하는 고객들이 자사 자원을 손쉽게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다. SK인포섹의 통합 관제 플랫폼 '시큐디움'과 연계해서는 클라우드 보안 상품을 확대하는 등 클라우드 보안 시장의 영향력도 확대한다.

유영상 부장은 "5G와 클라우드의 결합은 다양한 산업 전반에 혁신의 기회를 제공하고 서비스의 가치를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소프트웨어 개발사·디바이스 제조사·글로벌 이동통신사 등과 폭넓게 협력해 산업 혁신을 주도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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