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려졌다 구조된 반려동물만 13만마리...일부는 안락사

작년에 개, 고양이 등 길거리에 버려졌다 구조된 동물이 13만여마리로 전년보다 12%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축산검역본부가 12일 발표한 지난해 반려동물 보호와 복지관리 실태 조사 결과를 보면 작년 구조·보호 조치된 유실 및 유기동물은 13만5791마리였다. 또 전국 284개 동물보호센터 운영에 232억원을 썼다.

유기 동물 구조·보호 사례는 2017년 10만2593마리, 2018년 12만1077마리 등 지속적으로 늘고 있고, 2019년에는 전년대비 12% 증가했다. 이중 개가 75.4%로 대부분이었고, 이어 고양이 23.5%, 기타 1.1% 등의 순이었다.

이들 동물 중 26.4%는 분양한 것으로 조사됐다. 자연사(24.8%), 안락사(21.8%) 사례도 적지 않았다. 소유주에게 돌아간 경우는 12.1%에 그쳤다.
 

2019년 반려동물 보호·복지 실태조사 결과[자료=농림축산검역본부]

2014년 시행된 반려동물 등록제에 따라 새로 등록한 반려견 수는 꾸준히 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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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신규 등록된 반려견은 79만7081마리로, 전년대비 5배 넘게 늘었다. 지난해까지 등록된 반려견 수는 총 209만2163마리로 집계됐다.

등록인식표는 내장형 무선장치를 택한 경우가 44.3%, 외장형 무선장치 31.4%, 인식표 24.3% 등이었다.

반려동물 관련 업종은 8개, 업소는 1만7155곳으로 전년보다 27.2% 늘었다. 관련 업계 종사자도 2만2555명으로 전년대비 24.8%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동물미용업(37%), 동물판매업(24.4%), 동물위탁관리업(22.2%) 등이 다수였다.

김기연 검역본부 동물보호과장은 "유실‧유기동물 예방을 위한 동물등록제의 적극적인 홍보와 동물보호센터의 입양률 향상 등 긍정적인 활동 비율을 높이기 위한 지속적이고 다각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