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계 투명성 논란에 휩싸인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 해결을 위한 정의기억연대’(이하 정의연)이 11일 기자회견을 자청했다.
정의연은 서울 마포구 성산동 ‘인권재단 사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의 언론보도에 대해 해명했다,
이용수 할머니가 일본군성노예제문제해결을 위한 정의기억연대의 활동에 대해 비판을 제기한 것에 대응해 정의기억연대가 기자회견을 연 11일 오전 이나영 이사장이 발언하고 있다.[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하지만 1시간이 넘게 진행된 기자회견에도 회계 투명성 관련 의혹은 해소되지 않았다. 언론은 여전히 정의연 관련 기사에 ‘단독’을 달고 후속 보도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로 28년 째 매 주 수요일마다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리는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 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시위’를 주관하는 정의기억연대는 지난 2015년 한일 일본군 위안부 협상 타결에 반대하며 10억엔을 돌려주자는 운동을 전개한 정의기억재단과 1990년 발족한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가 통합한 조직이다.
[윤미향 더불어시민당 당선자 페이스북]
윤미향 더불어시민당 당선자이자 전 정의연 대표는 사회관계망서비스에 “정의 여성 평화 인권의 가시밭길로 들어선 사람이 겪어야 할 숙명으로 알고 당당히 맞서겠다”고 말했다.
12일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앞에서 아베반일청년학생공동행동 회원들이 반일동상진상규명공대위의 소녀상 철거 및 수요집회 중단 촉구 기자회견에 맞서 소녀상을 보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12일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린 '수요집회 중단 촉구' 기자회견에서 반일동상진상규명공대위 등 참석자가 작은 소녀상을 넘어뜨리고 있다.[연합뉴스]
평생을 억압과 폭력에 희생당한 할머니들의 자화상인 소녀상은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
오늘따라 소녀상이 더 슬프게 보여진다.
회계 투명성 논란에 휩싸인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 해결을 위한 정의기억연대'가 기자회견을 연 11일 서울 옛 일본대사관 앞 평화의 소녀상의 모습. [연하뉴스]
정의기억연대 출신 더불어시민당 윤미향 당선인에 대한 수요집회 기부금과 한일 위안부 합의 관련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10일 종로구 주한일본대사관 앞 평화의 소녀상에 빗물이 맺혀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