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방역 국제 표준화 착착

2020-05-11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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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방역 국제표준화 민관 전문가 협의회 출범

사회 곳곳 K방역 표준 적용 시험대

코로나19 사태에서 신뢰도를 얻은 한국의 방역시스템이 국제 표준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주 K-방역모델을 국제표준으로 만들기 위해 민관 전문가 협의회를 가동했다. 이 협의회는 전반적인 정책의 방향을 결정하는 정책협의회와 국제표준안 검토 등을 위한 실무작업반으로 구성됐다.

정책협의회에는 산업부 국가기술표준원, 보건복지부, 식품의약품안전처, 특허청 등 관련 부처 공무원과 의료계, 학계, 업계 관계자 20명이 들어가 K방역의 국제표준을 돕는다.

민간 전문가에는 감염병 의료 전문가, 자동차 이동형(Drive Thru)·도보 이동형(Walk Thru) 등 선별진료소 제안·운영자, 의료 분야 국제표준 전문가를 포함해 각종 진단키트 IT 전문가들이 합류해 K방역의 국제표준화 지원사격에 나섰다.

또한 산업통상자원부는 7일 유럽연합(EU)과 통상장관 화상회의를 개최 과정에서도 코로나19를 화두로 꺼내 K-방역모델을 국제표준화기구에 제안할 계획임을 밝혔다. 이 과정에서 산업부는 EU의 적극적인 지지를 요청했다.

이어 정부는 11일은 교육관련 부문에서도 K-방역 국제표준화 적용을 추진했다. 국가기술표준원은 초·중·고등학생 대상의 표준교육 사업에 온·오프라인이 결합된 K방역 방식을 도입하려 했다.

이를 위해 앞으로 디지털 교과서와 이러닝(e-Learning)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110개 학교에서는 표준전문가 동영상 교육, 표준 관련 디지털교과서를 통한 교사의 직접 교육, 표준 전문가 방문 교육 등이 진행된다.

이승우 국가기술표준원장은 "K-방역의 국제표준화 사례를 통해 표준이 어떻게 산업·과학부터 우리 일상 삶의 영역까지 폭넓게 활용되는지 알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면서 "언택트 경제 활성화에 대비해 향후 표준교육을 온·오프라인이 균형적으로 혼합된 체계로 강화해 나갈 계획"라고 밝혔다.
 

11일 오전 서울 성동구 서울교통공사 군자차량사업소에서 관계자들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지하철 1호선 전동차 방역 소독 작업을 하고 있다. [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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