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윤 시장은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두 달 이상 구내식당 문을 닫고 착한소비운동을 벌인 결과, 시청사 인근 음식점 10개소 중 7개소가 지역상권 활성화에 도움이 됐다는 평가를 했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관련 설문조사에 참여한 시청·상록구청 주변 음식점의 74%(23개소)가 ‘도움이 됐다’고 답했고, 또 절반에 가까운 음식점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이행되던 3~4월 방문한 이용객이 지난 2월보다 늘었다고 답하기도 했다.
시는 하루 평균 1500여명이 이용하는 시청 본청과 상록구청·시청 제3별관(환경교통국)·상하수도사업소 등 4개 구내식당의 운영을 3월 2일부터 지난 8일까지 두 달 이상 중단했다.
코로나19로 외출이 제한되자 인근 식당가 매출이 급격히 하락, 침체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특단의 조치였다.
시는 공직자들의 착한소비운동이 실제 도움이 됐는지 알아보기 위해 지난 6~7일 시청 주요상점가 12곳의 음식점 163개소와 시 본청과 상록구청 주변 음식점 31개소 등 모두 194개소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였다.
시청·상록구청 주변 음식점의 경우, ‘구내식당 휴무가 실제 매출에 도움이 됐는가?’는 물음에 23개소인 74%가 ‘도움이 됐다’고 답변했고, 주요상권 음식점은 16%가 ‘도움이 됐다’고 응답했다.
전년 대비 지난 4월 한 달간의 매출액을 비교한 설문에는 50% 이상 하락했다고 응답한 음식점은 전체의 15% 내외였다.
다만, 매출액과 관련한 설문조사에 참여한 업체는 주요상점가에서는 85개소, 청사 주변 음식점은 20개소였다.
주요 상점가 음식점의 경우 18%의 음식점이 50% 이상 감소했다고 응답했고, 시청·상록구청 주변 음식점은 단 2개소인 10%가 해당했다.
청사 주변 음식점 가운데 ‘10% 미만 매출이 감소한 식당’이 45%(9개소)로 조사되는 등 공직자들의 착한소비운동으로 큰 어려움은 피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함께 시 공직자들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경북 청도군을 돕기 위해 900만원 상당의 한재미나리와 280만원 상당의 특산물 판매를 도왔고, 관내 확진자가 다녀간 영업점과 화훼농가의 피해 회복을 돕기도 했다.
한편 윤 시장은 "코로나19 사태가 종료될 때까지 고통을 분담하며 극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