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에 화물자동차 205대를 주차할 수 있는 ‘화물자동차 공영차고지’가 문을 열었다.
수원시는 8일 권선구 고색동 551번지 일원에서 수원 화물자동차 공영차고지 개장식을 열었다. 내달 1일부터 공식 운영하는데, 수원도시공사가 운영을 하게 된다.
지난해 6월 건립을 시작해 올해 4월 준공했다. 총사업비 200억 400만 원(국비 51억 7300만 원, 시비 148억 3100만 원)이 투입됐다. 시공은 엠투건설(건축·토목·기계)·동원이엔씨(전기)·진흥전기통신(통신)·디에이치아이(소방)가 담당했다.
수원시에 등록된 화물차는 8700여 대에 이르지만, 그동안 화물자동차 주차장은 한 곳(대황교동화물주차장, 240면)에만 있는 상태였다. 화물차 운전자들은 벌금을 내가며 주택가 주변 도로 등에 밤샘 불법주차를 했고, 주차된 화물차로 인한 불편을 호소와 사고를 우려가 상존했다.
시는 2015년 고색동 일원에 화물차 공영차고지를 조성하기로 하고, 추진 계획을 수립했다. 2016년에는 실시설계·환경영향평가 용역을 하고, 2017년 주민설명회를 열었다. 사업대상 토지 협의보상, 실시계획인가 용역 등을 거쳐 2019년 착공했다.
이날 개장식에는 염태영 시장, 이부영 수원도시공사 사장, 염상빈 경기도화물자동차운송사업협회 전무이사 등이 참석했다.
염태영 시장은 “수원 화물차 공영차고지가 밤이면 불법 주차된 화물차로 넘쳤던 주택가 뒷골목의 숨통을 터 줄 것”이라며 “화물차 공영주차장은 효율적인 물류 구조를 만들고, 운수종사자 복지 수준을 높일 수 있는 필수 기간시설”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