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6월 국제선 노선 운항 확대…"여객수요·화물 증가 대비"

대한항공이 다음달 국제선 노선 운영을 확대한다. 코로나19 사태 안정화 이후 여객 수요와 항공화물 물동량이 늘어날 것을 대비하기 위해서다.

대한항공은 여객과 화물의 시너지 창출을 우선적으로 고려해 노선을 증편한단 계획이다.

7일 대한항공은 다음달 1일부터 총 110개 국제선 노선 중 30%에 달하는 32개 노선(주간 146회)을 운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78개 노선은 운휴를 유지한다.

이달에는 6월 계획의 절반이 안 되는 13개 국제선 노선(주간 55회)을 운항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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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 노선의 경우 미국 워싱턴, 시애틀, 캐나다 밴쿠버, 토론토 노선의 운항을 운휴 50일 만에 재개한다. 샌프란시스코(주 3회→주 5회), 애틀랜타(주 4회→주 5회), 시카고(주 3회→주 5회) 노선의 운항 횟수도 늘린다.

유럽의 경우 파리와 런던 노선의 운항 횟수를 이달보다 늘리고, 운휴 중이었던 암스테르담과 프랑크푸르트 노선에도 다시 비행기를 띄우기로 했다.

베트남 하노이와 호찌민, 미얀마 양곤,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노선도 운항을 재개한다.

중국 베이징, 상하이 푸둥, 광저우, 칭다오, 몽골 울란바토르 등의 노선은 6월 내에 입국 제한이 풀릴 것에 대비해 일단 노선 운영 계획에 포함했다.

다만 이달에도 베이징 노선 등의 운항을 재개하려고 했으나 중국 측의 입국 제한 조치가 이어지며 무산된 만큼 중국과 몽골 등의 노선은 향후 국가별 항공편 운항 또는 입국 제한 조치 변동 등에 따라 예약을 접수할 예정이다.
 

지난 3일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 계류장에 대한항공 여객기들이 세워져 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