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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서울시 제공]
서울시는 구로구 오류동 현대연립, 용산구 원효로 산호아파트, 이촌동 왕궁아파트 등 3개 재건축사업조합이 공공임대주택으로 기부채납을 하는 계획을 세웠다고 5일 밝혔다.
총 443가구인 오류동 현대연립은 기부채납 공공임대 10가구와 재건축 소형주택 31가구를, 총 672가구인 원효아파트지구 산호아파트는 기부채납 공공임대 40가구와 재건축 소형주택 33가구를, 총 300가구인 서빙고아파트지구 왕궁아파트는 기부채납 공공임대 29가구와 재건축 소형주택 21가구를 각각 지어 기부채납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작년 7월 도시계획 조례를 개정해 기존의 도로·공원·건축물 등 뿐만 아니라 공공임대주택, 기숙사, 공공임대산업시설도 기부채납 대상이 될 수 있도록 했다.
기부채납이란 국가 또는 지방자치단체가 무상으로 사유재산을 받아들이는 것으로, 정비사업 등의 사업시행자가 지역에 필요한 시설을 기부채납으로 공공에 제공하면 건폐율·용적률·높이 등을 완화할 수 있다.
류훈 서울특별시 주택건축본부장은 "공공임대주택 등 공공 필요성이 인정되는 다양한 지역의 필요시설을 기부채납으로 확보할 수 있는 제도적 근거가 마련됨에 따라, 정비사업을 통한 공공임대주택 공급이 본격 추진되고 있다"며 "공공은 공공성이 부족한 기반시설 대신 공공임대주택을 확보해 서민 주거안정에 기여할 수 있고, 사업시행자도 일부 사업성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