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동 현대차 GBC 이르면 이달 첫 삽…한전부지 매입 6년 만

2020-05-05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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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현대차그룹이 옛 한전부지에 짓는 삼성동 신사옥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공사가 이르면 이달 안에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5일 서울시와 현대차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이달 신사옥 GBC 착공에 들어가는 일정으로 최근 서울시에 착공계를 제출했다. 서울시는 이르면 6일께 착공허가를 내줄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는 작년 11월 26일 GBC 건축허가서를 교부했다. 당시 서울시는 2020년 상반기 착공, 2026년 하반기 준공 일정을 세웠다.

현대차그룹은 신사옥을 건립하기 위해 이 부지를 2014년 9월 10조5500억원에 매입했다. 토지매입대금은 현대차 55%, 현대모비스 25%, 기아차 20% 등의 비율로 나눠 부담했다.

GBC는 업무시설과 숙박시설, 문화 공연장, 관광 휴게시설, 판매시설 등을 총집합 시켜놓은 복합문화공간으로 지어질 예정이다. 최고 높이 569m이며, 지하 7층~지상 105층 규모로 최고층인 104층과 105층은 전망대로 사용될 예정이다.

현대차는 GBC를 개발하며 영동대로 지하공간 복합개발, 잠실주경기장 리모델링 등 9개 사업, 1조7491억원 규모로 공공기여를 한다. 영동대로 지하공간은 서울시가 위탁받아 공사를 하고 나머지 사업은 현대건설이 맡아 한 뒤 기부채납하는 방식이다.

현대차는 투자자를 유치해 GBC를 공동개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그동안 GBC 착공은 국방부와의 협의문제, 강남 부동산 시장 자극 등 다양한 요인으로 당초 계획보다 미뤄졌다. 서울시는 지난해 말 공군과 협의가 완료되면서 건축 허가를 내줬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급작스럽게 터지면서 다시 착공이 지연됐다.

때문에 일각에서는 착공을 하더라도 준공이 예상보다 늦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서울시는 GBC공사가 대규모 일자리 창출 등 경제효과가 큰 만큼 사업이 조속히 추진되도록 지원하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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