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남 창원시 청사 전경. 창원은 '수소 특별시'로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사진=창원시 제공]
경남 창원시가 수소 생산과 공급, 유통까지 가능한 ‘수소 자립도시’로 변모한다.
창원시는 한국가스공사로부터 ‘거점형 수소생산기지 구축사업’의 대상지역으로 선정돼 2022년 하반기부터 1일 5t의 수소를 생산키로 했다고 4일 밝혔다.
시는 2018년부터 ‘수소산업특별시 창원’ 구호로 신에너지 비전을 선포한 이후 다양한 수소산업 정책을 추진해 왔다. 특히 수소산업의 핵심인 수소생산 및 공급을 개선하기 위해 정부의 관련사업을 적극 유치했다.
지난해 산업부의 ‘분산형 수소생산기지 구축사업’을 받아냈고, 올해 3월 한국산업단지공단의 산단환경개선펀드 사업을 통한 ‘수소액화 실증 플랜트 구축사업’을 따냈다. 이번에 한국가스공사의 ‘거점형 수소생산기지 구축사업’을 거머쥠에 따라 창원시는 자체 수소생산까지 가능하게 됐다.
이번 선정으로 시는 창원국가산업단지 확장부지 내 수소추출설비 및 출하설비를 구축해 2022년 하반기부터 1일 5t 가량의 수소를 생산하게 된다. 기존 분산형 수소생산기지 등 모든 인프라가 완성되면 최대 11t까지 생산이 가능하다.
수소생산기지로부터 인접한 지역에 위치한 수소충전소와 수소이용시설까지는 수소배관을 연결해 24시간 안정적으로 수소 공급이 가능하게 된다.
이같은 기반시설이 갖춰지면 기존의 튜브 트레일러 공급방식에 비해 수소가스 공급가격이 낮아져 수소충전 서비스 제공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덩달아 미래 친환경 모빌리티 시대의 핵심인 수소차 보급도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허성무 창원시장은 “거점형 수소생산기지 구축사업 유치는 수소산업 육성에 필수적인 수소생산과 공급의 자립을 가능케 한다”며 “정부의 수소정책을 끌어가는 진정한 수소산업특별시로 창원이 앞장서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