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해외유입자 ‘코로나19’ 재확진

코로나19 관련. [사진=아주경제 D/B]
 

경북 포항시에서 ‘코로나19’ 확진자 가운데 처음으로 재확진자가 발생했다.

3일 포항시에 따르면, 해당 재확진자가 지난달 3일 미국을 다녀와 인천공항 입국장에서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고 4월 4~25일까지 3주간 경기도 안산생활치료센터에서 치료를 받은 후 25일부터 격리가 해제됐다.

하지만 해당 환자는 이후 거주지인 포항시의 방침에 따라 격리해제된 후 일주일이 지난 2일 검사를 받고 다음날인 3일 재확진 판정을 받고 포항의료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으며, 현재 재확진자의 이동경로를 파악해 포항시 홈페이지에 게재할 예정이다.

시는 앞서 이강덕 시장의 지시에 따라 ‘코로나19’로부터 시민들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격리해제된 자들의 경우, 타 지역의 경우 13일 뒤 재검을 실시하나 기준을 강화해 7일 만에 검사를 받도록 함에 따라 현재 무증상인 재확진자를 선별해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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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도 포항시는 지난달 5일 이후 27일 만에 환자가 발생하는 등 다소 진정국면을 보이고 있지만 해외입국자들의 유입이 꾸준히 늘어나면서 ‘코로나19’에 대한 경각심을 늦출 수는 없다는 판단에 따라 개인위생수칙 준수와 사회적 거리두기 생활화를 당부했다.

이강덕 시장은 “국내 상황이 호전된 것과는 별개로 보건당국은 계속해서 2차 대유행의 위험성을 경고하고 있다”면서 “코로나19는 경증 상태에서도 전파력이 높고, 심지어는 무증상 상태에서도 전염력을 보이는 만큼 자신이 감염된지도 몰랐던 환자가 순식간에 집단감염의 시발점이 될 수도 있다”면서 사회적 거리두기의 실천을 거듭 당부했다.

이 시장은 "지난 30일 부처님 오신 날을 시작으로 오는 5월 5일 어린이날까지 긴 연휴 기간 중 많은 사람들의 이동이 예상되는 만큼 철저한 방역체계를 유지하겠다”면서 “최근 확진환자의 발생이 크게 줄기는 했지만 아직까지 안심할 상황이 아닌 만큼 시민 모두가 감염병에 대한 경각심을 늦춰서는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포항시는 사람이 많이 모이는 다중이용시설에서는 일정 거리를 유지하고 발열, 기침 등 미미한 증상이라도 나타나는 경우 즉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하고 가장 강력한 방역대책은 모든 시민의 자발적인 협조와 이해인 만큼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의 적극적인 동참과 구체적인 행동 수칙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