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털업계가 코로나19에도 1분기 실적 방어에는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최근 말레이시아가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이동제한 조치를 또 연장함에 따라 2분기 실적은 불확실하다.
3일 업계에 따르면 렌털기업들이 코로나19의 상황에서도 호실적을 냈다. 앞서 1분기 실적을 발표한 SK매직의 경우 매출액은 2326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8.07% 상승했다.
렌털업계에서는 코로나19 확산이 처음 시작될 때부터 집으로 직접 방문해 상품을 설치하고 관리하는 산업 특성상 타격이 불가피하다는 우려가 나왔다. 하지만 오히려 코로나19로 공기청정기와 의류관리기 등의 실내 위생가전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긍정적인 작용을 했다는 분석이다.
현대렌탈케어는 올해 1분기 설립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하기도 했다. 현대렌탈케어는 올해 1분기에 전년 동기보다 52% 상승한 280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현대렌탈케어는 언택트(비대면) 문화 확산으로 소비자들이 외출을 줄였고 정수기 고객 증가세가 실적 호조를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교원그룹 웰스도 1분기 매출액 495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보다 16% 성장한 실적을 냈다.
실적 발표를 앞둔 코웨이도 견조한 실적이 전망된다. 증권가에서는 코웨이가 1분기 매출액 7699억원, 영업이익 1290억원을 낼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8.6%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4.6% 감소한 수치다. 영업이익이 감소했지만, 1분기 CS닥터(코웨이 서비스 전문가)의 파업으로 인한 효과로 코로나19의 영향은 거의 없었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렌털업계의 고심은 깊어지고 있다. 해외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말레이시아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이동제한명령을 연장하고 있어서다.
말레이시아 정부는 지난 3월 18일부터 이동제한령을 발동했다. 생필품을 구매하거나 병원을 가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외출을 하지 못하도록 했다. 이에 말레이시아에 진출해 있는 렌털업계의 가정 방문 서비스도 중단될 수밖에 없었다. 당초 이동제한명령이 길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지만 2주씩 세 차례 연장되며 이달 12일까지 지속될 예정이다. 렌털기업들의 방문 관리도 이날까지 재개될 수 없다.
2분기 실적 악화는 불가피할 전망이다. 말레이시아는 코웨이·SK매직·쿠쿠홈시스 등 국내 렌털기업들의 해외 매출 대부분을 책임지는 곳이다. 지난해 코웨이 말레이시아 법인의 지난해 매출은 5263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3534억원보다 48.9% 증가한 수치다. 코웨이의 전체 해외매출 중 81%가량을 차지한다. 쿠쿠홈시스의 말레이시아 현지 법인의 지난해 해외 매출액 약 2560억원 중 90% 이상도 말레이시아에서 발생한다.
렌털업계가 제2의 말레이시아로 점찍은 인도네시아도 상황이 좋지 않다. 지난 2일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1만843명을 넘어서며 정상화에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렌털업계는 언택트 확산에 따라 자가관리 가전 등을 출시하며 실적 방어에 나서는 모양새다. 코웨이는 올 초 '자가관리형 공기청정기 카트리지'를 출시했다. 공기청정기가 필터 교체시기를 알려주면 소비자가 온라인몰 코웨이숍에서 필터를 구매해 교체하는 방식이다.
현대렌탈케어도 자가관리형 '샤워용 정수 필터'를 선보였다. 벽면에 제품을 설치할 때도 양면 테이프와 실리콘 사용으로 소비자가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이재광 미래에셋 연구원은 "렌털의 경우 정기적으로 관리하러 온다는 것에 비용을 지불하는데 코로나19 상황이 이어지면 고객이 이탈할 수 있어 자가관리제품 등으로 이를 방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렌털기업들이 코로나19의 상황에서도 호실적을 냈다. 앞서 1분기 실적을 발표한 SK매직의 경우 매출액은 2326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8.07%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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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렌탈케어 모델로 기용된 배우 강하늘 [사진=현대렌탈케어 제공]
렌털업계에서는 코로나19 확산이 처음 시작될 때부터 집으로 직접 방문해 상품을 설치하고 관리하는 산업 특성상 타격이 불가피하다는 우려가 나왔다. 하지만 오히려 코로나19로 공기청정기와 의류관리기 등의 실내 위생가전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긍정적인 작용을 했다는 분석이다.
현대렌탈케어는 올해 1분기 설립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하기도 했다. 현대렌탈케어는 올해 1분기에 전년 동기보다 52% 상승한 280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현대렌탈케어는 언택트(비대면) 문화 확산으로 소비자들이 외출을 줄였고 정수기 고객 증가세가 실적 호조를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교원그룹 웰스도 1분기 매출액 495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보다 16% 성장한 실적을 냈다.
실적 발표를 앞둔 코웨이도 견조한 실적이 전망된다. 증권가에서는 코웨이가 1분기 매출액 7699억원, 영업이익 1290억원을 낼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8.6%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4.6% 감소한 수치다. 영업이익이 감소했지만, 1분기 CS닥터(코웨이 서비스 전문가)의 파업으로 인한 효과로 코로나19의 영향은 거의 없었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렌털업계의 고심은 깊어지고 있다. 해외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말레이시아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이동제한명령을 연장하고 있어서다.
말레이시아 정부는 지난 3월 18일부터 이동제한령을 발동했다. 생필품을 구매하거나 병원을 가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외출을 하지 못하도록 했다. 이에 말레이시아에 진출해 있는 렌털업계의 가정 방문 서비스도 중단될 수밖에 없었다. 당초 이동제한명령이 길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지만 2주씩 세 차례 연장되며 이달 12일까지 지속될 예정이다. 렌털기업들의 방문 관리도 이날까지 재개될 수 없다.
2분기 실적 악화는 불가피할 전망이다. 말레이시아는 코웨이·SK매직·쿠쿠홈시스 등 국내 렌털기업들의 해외 매출 대부분을 책임지는 곳이다. 지난해 코웨이 말레이시아 법인의 지난해 매출은 5263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3534억원보다 48.9% 증가한 수치다. 코웨이의 전체 해외매출 중 81%가량을 차지한다. 쿠쿠홈시스의 말레이시아 현지 법인의 지난해 해외 매출액 약 2560억원 중 90% 이상도 말레이시아에서 발생한다.
렌털업계가 제2의 말레이시아로 점찍은 인도네시아도 상황이 좋지 않다. 지난 2일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1만843명을 넘어서며 정상화에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렌털업계는 언택트 확산에 따라 자가관리 가전 등을 출시하며 실적 방어에 나서는 모양새다. 코웨이는 올 초 '자가관리형 공기청정기 카트리지'를 출시했다. 공기청정기가 필터 교체시기를 알려주면 소비자가 온라인몰 코웨이숍에서 필터를 구매해 교체하는 방식이다.
현대렌탈케어도 자가관리형 '샤워용 정수 필터'를 선보였다. 벽면에 제품을 설치할 때도 양면 테이프와 실리콘 사용으로 소비자가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이재광 미래에셋 연구원은 "렌털의 경우 정기적으로 관리하러 온다는 것에 비용을 지불하는데 코로나19 상황이 이어지면 고객이 이탈할 수 있어 자가관리제품 등으로 이를 방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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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웨이 말레이시아 홈페이지에서 정부 조치로 당분간 방문 관리를 중단한다는 안내문. [사진=코웨이 말레이시아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