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투업계, LG전자 2분기 실적 '코로나19' 직격타 전망

2020-05-01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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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수요 불확실…2분기 바닥 형성 후 하반기 회복세"

금융투자업계는 지난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LG전자가 2분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실적 저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하나금융투자는 최근 LG전자에 대한 목표주가를 기존 9만5000원에서 8만3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김록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특히 LG전자의 2분기 매출이 지난해 2분기보다 19% 줄어든 12조7362억원, 영업이익은 39% 급감한 406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록호 연구원은 "연초에는 에어컨 성수기와 스포츠 이벤트 효과를 기대했던 분기였는데 코로나19 글로벌 확산의 직접적인 영향으로 부진한 실적이 불가피하다"라고 말했다.

특히 "인구 이동 제한과 매장 폐쇄 등의 영향으로 IT 세트인 가전, TV, 스마트폰 모두 수요가 불확실한 상황"이라며 "양호한 실적이 달성 가능한 2분기에 코로나19 영향이 극대화되는 점은 아쉬울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2분기 LG전자의 매출이 13조5000억원으로 지난해 2분기보다 13.4%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34.7% 줄어든 426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2분기에 전 사업부가 코로나19의 직접적 영향권에 접어들 전망"이라며 "하지만 6월 이후 코로나19 완화를 가정하면 HE(TV)와 H&A(가전) 부문은 2분기에 실적 바닥을 형성하며 하반기 빠른 회복세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자료=하나금융투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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