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중국 매일경제신문에 따르면 중국 국가영화국은 전날 ‘영화산업 대응관련 화상회의’를 열고 코로나19로 인한 업계의 손실을 분석하고, 대응 조치를 논의했다.
중국 영화 산업은 코로나19의 가장 큰 타격을 입은 산업 중 하나다. 1월말부터 3월까지 전염병 확산 방지를 위해 전국의 거의 모든 영화관이 문을 닫았기 때문이다. 중국 영화 당국이 3월 영화관 재운영을 추진했고, 일부 중소 도시의 영화관이 잠시 문을 열기도 했지만, 중앙정부의 제동으로 없던 일이 됐다.
이달엔 일부 지역 영화관들이 운영을 재개했지만, 밀폐된 공간에서 장시간 있어야 한다는 특성 탓에 여전히 많은 중국인들이 극장 찾기를 꺼려하는 상황이다.
왕 부국장은 위기를 맞은 중국 영화 산업을 살리기 위한 3가지 대책을 강조했다. 이는 △극장 임대인의 임대료 감면△영화 업계에 특별자금 수혈△각 지역 별 영화 예매권 지원 등이다.
그는 “금융기관들이 영화 업계에 예년보다 많은 융자와 보증을 지원하도록 장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영화 당국은 이같은 조치가 뒷받침된다면 영화업계가 위기를 딛고 질적 성장을 거둘 것이라고 진단했다. 왕 부국장은 "코로나19는 영화 산업에 전례 없는 위기를 초래했지만, 이는 산업의 개혁과 질적 향상을 촉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황금종려영화관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