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구 아래 뭉친 PBA·WPBSA…"올림픽 채택 목표"

2020-04-30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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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100년 역사 '스누커협회'

韓 프로당구 'PBA투어'

올림픽 정식 종목 채택 '목표'

PBA와 WPBSA가 MOU를 체결했다.
 

[사진=PBA투어 제공]


프로당구협회(PBA)는 30일 공식 채널을 통해 “PBA와 세계프로스누커협회(WPBSA)가 글로벌 프로당구의 상생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업무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WPBSA는 영국에서 설립된 단체로 100년의 역사를 자랑한다. 당구 종목 중 스누커 투어인 월드 스누커를 운영한다. 이 투어는 총상금 200억원 규모로 약 30개 대회를 개최한다. 영국을 시작으로 독일, 벨기에 및 아시아에서 대회가 개최되고, 전 세계 20개국 선수들이 참가한다.

PBA 발전을 지켜봐 온 WPBSA는 '상호 협력할 방안을 만들어보자'며 먼저 손을 내밀었다. PBA는 전 세계 유일한 캐롬종목 프로 스포츠고, WPBSA는 전 세계 유일한 스누커 프로 스포츠다. 다른 두 성향의 종목이 당구 발전을 위해 손을 잡은 것.

양 단체가 서명한 MOU 문서에는 ‘당구 종목의 글로벌 발전을 위해 서로 협력한다’는 골자를 기준으로 ‘당구 종목을 2032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채택시키기 위해 상호 협력한다’와 ‘양 기구 간 연간 미팅을 지속해서 진행한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MOU 체결 직후 김영수 PBA 총재는 “100년의 역사를 보유한 WPBSA와 업무협력을 한다는 것은 초년생인 PBA에는 큰 영광이다”며 “양 기구가 협력해 전 세계에 당구를 알리고 당구 종목이 올림픽 정식 종목이 될 때까지 협력하겠다”고 했다.

이에 제이슨 퍼거슨 WPBSA 회장은 “WPBSA와 PBA가 당구 종목의 흥행과 글로벌 조직체계 수립을 위해 협력할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며 “우리는 PBA의 성장을 관심 있게 지켜봤다. 투명하면서 확실하게 발전하는 조직이라는 점이 고무적이었다. 향후 공동으로 진행하는 프로젝트에 대한 기대가 크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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