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3일 삼겹살 데이가 5월 1일 강원 양구에서 열리는 이유?

2020-04-30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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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사단, “지역사회와의 소통과 화합의 출발점”

양구군, “군부대의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적극 동참에 매우 의미”

 

강원 양구군 청사 전경[사진=양구군 제공]


2003년 양돈 농가를 돕자는 취지에서 만들어진 삼겹살 데이는 매년 3월 3일이다. 그런데 5월 1일에 강원 양구에서 삼겹살 데이가 열린다.

이날 양구지역에 주둔하고 있는 육군 21사단이 전 장병을 대상으로 삼겹살 데이를 운영해서다.
30일 양구군에 따르면 군은 코로나19로 침체한 지역경제의 활성화를 도모하고 농가소득 증가를 위해 양구지역에서 생산된 농·특산물의 군부대 구매 확대를 추진해왔다.

이에 따라 지난 13일 21사단과 실무협의 회의를 열어 이번 행사에 양구지역 농·특산물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삼겹살 데이가 운영되게 됐다.

21사단은 이 행사를 위해 코로나19로 농가의 피해가 우려되는 곰취를 비롯해 아스파라거스, 장아찌, 버섯, 냉면 등 지역에서 생산되는 먹거리를 장병들에게 제공한다.

21사단과 양구군 관계자는 삼겹살 데이가 코로나19로 침체한 지역경제의 활성화는 물론 장병들의 사기 진작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용희 군수참모 중령은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에 부대의 노력이 지역 상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것을 넘어 지역사회와의 소통과 화합의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이에 정명섭 지역 위기대응추진단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지역이 위기에 처한 요즘 군부대가 지역경제의 활성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동참하는 노력이 매우 의미 있다”며 “앞으로 지역 상생발전을 위해 21사단과 더욱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해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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