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금융그룹 모범규준 개정안 1년 연장

금융위원회가 금융그룹의 감독에 관한 모범규준을 1년간 연장해 시행한다.

금융위는 29일 제8차 정례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금융그룹의 감독에 관한 모범규준' 개정안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개정으로 모범규준 적용 기간이 올 5월1일부터 내년 4월30일까지 1년간 연장된다. 금융그룹 차원의 주요위험 공시는 2019년 말~2020년 2분기 기준으로 오는 9월 말께 각 대표회사 홈페이지에 게시될 예정이다.

공시의 최초 시행 시기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에 따른 비상근무 등의 영향으로 조정됐다. 당초에는 6월 실시로 사전예고됐으나, 3개월 연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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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그룹 감독 모범규준은 금융자산 5조원 이상인 복합금융그룹 중에서 감독대상으로 지정된 그룹에 대해 그룹별 위험관리체계를 구축하도록 하고 위험전이 등 금융그룹 리스크를 관리하도록 한 제도다. 대상그룹에는 삼성·한화·미래에셋·교보·현대차·DB 등 6곳이 지정됐다.

이번에 의결된 개정 모범규준은 그간 최고경영자(CEO)간담회와 세미나 등을 통해 제기된 개선 과제들과 금융그룹에서 건의된 내용을 반영했다.

우선 금융그룹 자본적정성 평가 방식을 단일화하고, 대표회사를 중심으로 한 내부통제체계 규율을 도입했다. 또 금융그룹 차원에서 소유·지배구조, 내부통제 및 위험관리체계, 자본적정성, 내부거래 등 주요 위험요인 공시를 시행하기로 했다.

[사진=아주경제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