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의 달' 5월을 맞아 가정의 달 수혜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5일 어린이날을 시작으로 8일 어버이날, 15일 스승의 날 등 행사가 많은 5월에는 완구, 팬시, 게임, 유통, 외식, 여행 관련주가 부각되는 시기다. 단순히 테마주로 접근하기보다는 펀더멘털을 고려한 옥석 가리기에 나서야 한다는 조언도 나온다.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어린이날 수혜주로는 완구기업인 손오공과 영실업, 오로라 등이 거론된다. 만화영화 및 비디오 제조업체인 대윈씨앤에이 등도 어린이날 수혜주로 꼽힌다.
유통과 외식주도 강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 날씨가 좋을 경우 가족 단위 외식을 즐기는 이들이 증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도 느슨해지면서 야외 활동을 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주요 종목으로는 신세계, 현대백화점, 세이브존I&C 등이 거론된다. CJ홈쇼핑, GS홈쇼핑 등도 유통업체 매출 증가에 따른 수혜주로 분류된다.
여행객이 늘어나면서 수혜를 받을 수 있는 종목은 항공주와 여행주를 떠올릴 수 있다. 항공사로는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제주항공, 진에어, 티웨이항공 등이 거론된다. 여행 및 숙박업체로는 하나투어, 모두투어, 호텔신라 등이 수혜주로 꼽힌다. 그러나 코로나19로 인해 해외 여행객수가 급격히 줄어들면서 이전보다 실적이 큰 폭으로 오를 지는 미지수다.
증권가에선 정확한 판단 없이 분위기에만 휩쓸린 테마주 투자는 지양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테마주 투자로 수익을 얻기도 쉽지만 잃기도 쉽기 때문이다.
임상국 KB증권 연구원은 "근거가 불확실한 테마주는 단기간 반짝 상승하고 급락하는 경우가 많다"며 "가정의 달 수혜주 가운데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종목과 확실한 모멘텀을 가진 종목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