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화웨이 제치고 5G폰 1위…1분기에만 작년보다 더 팔았다

2020-04-29 12:26
  • 글자크기 설정
삼성전자가 화웨이를 제치고 1분기 글로벌 5세대 이동통신(5G) 스마트폰 시장의 선두에 올라섰다. 최초로 5G가 상용화된 지난해 삼성전자는 화웨이에 간발의 차로 밀렸지만, 보급형 5G 단말기를 공격적으로 출시하면서 1위를 빼앗는 데 성공했다.

29일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1분기 5G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830만대를 출하해 1위에 올랐다. 시장 점유율은 34.4%로 나타났다.

이 같은 삼성전자의 1분기 출하량은 지난해 연간 출하량보다 높은 수치다. 지난해 삼성전자는 670만대의 5G 스마트폰을 판매해 화웨이(690만대)에 이은 2위를 기록한 바 있다.

삼성전자가 화웨이를 제칠 수 있었던 것은 지난달 선보인 '갤럭시S20' 시리즈의 신작 효과에 힘입은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10월 선보였던 '갤럭시A90' 등 중저가 5G 제품도 출하량 증가를 견인했다.

주요 국가들이 5G 서비스를 상용화 하면서 시장 자체가 커진 것 역시 영향을 미쳤다. 5G 스마트폰 시장은 지난해 연간 1870만대에서 올해 1분기 2410만대로 폭발적으로 성장했다.

삼성전자의 뒤를 이어 화웨이가 1분기 2위를 차지했다. 화웨이는 삼성전자보다 30만대 적은 800만대를 출하, 시장 점유율 33.2%를 기록했다.

올해 5G 스마트폰 시장의 경쟁은 뜨거워질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삼성전자(35.8%)와 화웨이(36.9%)가 양분했던 5G 스마트폰 시장에 다양한 글로벌 업체들이 본격적으로 가세하기 때문이다. 1분기에도 비보와 샤오미가 각각 290만대, 250만대 출하량으로 3, 4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중저가 5G 라인업을 확대하며 선두 수성에 주력할 계획이다. 기존에 좋은 반응을 얻었던 갤럭시A51과 A71을 5G 모델로 새롭게 선보인다. 갤럭시A51 5G는 다음달 7일 출고가 57만원으로 국내에 출시될 예정이다.

이날 열린 1분기 실적 콘퍼런스콜에서도 삼성전자 측은 "올해 5G 시대를 맞아 멀티미디어와 소셜네트워크를 즐길 수 있도록 고성능 카메라 등이 탑재된 중저가 5G 신모델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가 다음달 7일 출시하는 보급형 5세대 이동통신 스마트폰 '갤럭시A51 5G' [사진=삼성전자 제공]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