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정진웅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서울 광화문에 있는 동아일보 사옥 내 채널A 본사 등지에 검사와 수사관들을 보내 이모 기자의 신라젠 의혹 취재 관련 자료들을 확보 중이다.
검찰은 채널A 본사를 포함해 이 기자의 자택 등 이 기자의 취재 경위와 관련된 장소 5곳을 압수수색해 신라젠 의혹 취재와 관련한 내부 보고 문건이나 녹취록·녹음파일 등이 있는지 확인 중이다.
의혹을 처음 보도한 MBC는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기자와 유착 당사자로 지목된 ‘성명 불상의 검사’는 지난 7일 민주언론시민연합(민언련)에 의해 협박 등 혐의로 고발됐다.
이는 지난달 31일 MBC 뉴스데스크가 이씨가 이철 전 대표에게 유시민 이사장의 비위를 털어놓으라고 강요했으며, 현직 검사장과의 친분을 들어 압박했다고 보도하면서 불거졌다.
아울러 MBC는 최 전 부총리가 지난 2014년 신라젠에 65억원을 투자해 전환사채를 사들이려 했다는 의혹을 보도했다가 명예훼손 등 혐의로 고소당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압수수색색 과정에서 일부 사무실에 진입하려는 수사관을 기자들이 가로 막는 바람에 한때 대치상황이 벌어지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