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구, 지하철 9호선 4단계 연장사업 턴키방식 추진 건의

2020-04-26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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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건축 완료로 올 하반기 4만5000명 입주 예정…교통 인프라 확충 절실

서울 강동구는 지난 23일 박원순 서울시장에게 최근 기본계획이 승인된 9호선 4단계 연장사업의 조기 착공을 위해 사업 시행방식을 설계·시공 일괄 계약 방식인 턴키방식으로 추진해 줄 것을 건의했다.

26일 강동구에 따르면 이정훈 강동구청장은 이날 서울시장 집무실에서 진행된 면담에서 강동구민의 염원이 담긴 ‘지하철 9호선 4단계 조기착공 3만인 서명지’를 전달하며 이같이 요청했다.

지하철 9호선 4단계 연장사업은 강동구 중앙보훈병원역에서 길동생태공원, 한영고등학교, 5호선 고덕역을 경유해 고덕강일1지구에 이르는 4.12㎞ 구간에 4개 역이 신설될 예정이다. 2018년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 후 올해 지난 13일 기본계획 승인 고시됐다.

기본계획 상 착공은 2022년, 완공은 2027년이다. 그러나 턴키방식으로 사업이 진행될 경우 이 기간을 상당 부분 단축할 수 있다. 또한 설계비 등 비용 절감이 가능하며 무엇보다 고덕 재건축 단지와 고덕강일지구 입주로 인해 폭증하고 있는 교통 수요를 해결할 수 있다.

아울러, 강동구는 고덕 지구에서 9호선 중앙보훈병원역을 잇는 버스 노선 조정·확충도 건의했다. 강동구 고덕 2~7단지 재건축으로 올해 하반기에 1만5769가구, 약 4만5000명이 입주를 완료할 예정이나, 강남, 잠실로 통하는 대중교통수단이 전혀 없어 추가 노선 신설이 절실한 상황이다.

이 청장은 “9호선 4단계 사업이 청신호가 켜진 것에 그치지 않고, 교통 인프라를 신속히 확충해 구민 삶의 질과 직결되는 교통 문제를 해결하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면담에는 진선미 민주당 의원과 서울 강동을 같은 당 소속 이해식 당선자, 김종무 시의원, 이준형 시의원이 함께 참석했다.
 

23일 이정훈 강동구청장(오른쪽)이 박원순 서울시장과 면담을 갖고, 9호선 4단계 연장사업 수행방식을 턴키방식으로 조속히 추진해 줄 것을 건의했다. [강동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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