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 5억 달러 규모 선순위 코로나19 대응채권 발행

2020-04-24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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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은 5억 달러 규모의 5년 만기 선순위 글로벌본드 발행에 성공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발행은 코로나19 대응 지속가능채권 형태로, 국내 발행사의 외화 글로벌 공모채권으로는 첫번째 코로나19 대응채권이다. 지속가능채권이란 친환경 및 사회적 프로젝트 투자 자금 마련을 위해 발행하는 채권이다. 국민은행은 이번 발행으로 조달한 자금을 '지속가능 금융 관리체계'에 해당하는 친환경 및 사회문제 해결을 목적으로 관련 차입금 상환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발행금리는 미국국채 5년물 금리에 150bp(1bp=0.01%)를 가산한 수준(3개월 리보기준 142bp 가산)인 연 1.872%로 결정됐다. 싱가포르 거래소에 상장된다.

BofA 시큐리티스, 씨티그룹, 코메르츠은행, HSBC, 소시에테 제네랄, 스탠다드차타트 은행이 주간사로 참여했으며, KB증권이 보조간사로 역할을 수행했다. 투자자 구성은 지역별로는 아시아 70%, 미국 19%, 유럽 11%다. 투자기관별로는 자산운용사 64%, 은행/금융기관 23%, 보험사/연기금 11%, PB 및 기타가 2%를 차지했다.

최근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아시아의 달러화 발행시장이 부진한 가운데, 이번 발행은 코로나19 이후 최초로 발행하는 한국물 시중은행 5년 고정금리채권이라는 대표성을 바탕으로 흥행을 이끌었다고 은행 측은 설명했다. 이에 총 181개 기관으로부터 발행액의 7.8배 수준인 약 39억 달러 이상의 주문을 확보했으며, 가산금리 또한 최초 제시한 금리 대비 45bp 절감했다.
 

[사진=KB국민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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