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전면 통제됐던 군 장병의 외출이 두 달 만에 풀리자 강원 화천군이 대책 마련에 나섰다.
국방부는 확진자가 없는 지역에 한해 장병들의 외출을 허용한다고 22일 밝혔다.
이에 따라 화천군은 24일부터 실외 체육시설 운영을 재개하기로 23일 결정했다.
단, 화천에 실거주하는 주민과 군 장병만 이용할 수 있으며, 실외 시설에 딸려 있는 실내공간 이용은 여전히 허용되지 않는다.
지역 군부대는 24일부터 최소 분대 단위 10명씩 그룹을 만들어 1일 4시간씩 외출을 허용할 예정이다. 외출·외박·면회가 중단된 지 두 달 만이다.
외박이나 면회는 향후 추이에 따라 재개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장병들이 방문할 수 있는 곳은 식당과 PC방, 영화관, 볼링장, 당구장, 복지 회관 등이다.
외출은 사전 단체 예약을 하는 등 민간인들과의 접촉을 차단하는 방식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이동 역시 부대별 차량을 이용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두 달 동안 갇혀있던 장병들의 외출에 화천군은 24일 각 사단 참모진, 읍·면 번영회장, 요식업과 숙박업, PC방, 영화관, 체육회 관계자 등이 참석하는 긴급 대책 회의를 갖기로 했다.
최문순 화천 군수는 “방역에 한 치의 빈틈도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