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만에 품절 실화?"...강원도지사 나서자 농산물 매진행렬

2020-04-23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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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문순 강원도지사, 직접 아스파라거스 특판 행사 홍보

오전 10시 시작과 동시에 품절...20일, 23일 모두 1분 완판

최문순 강원도지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여파로 수출길이 막힌 농가를 위해 직접 농산물 특별판매 홍보에 나서면서 톡톡한 효과를 누리고 있다. 

최 지사는 23일 자신의 트위터에서 아스파라거스 특판행사 공지를 띄우며 "어려움에 처한 농민들을 생각하는 '한결같은 마음'으로 채소의 왕, 왕왕 구매 부탁한다"고 알렸다.

최 도지사는 트위터에서 '아스파라거스 파는 도지사'라는 별칭으로 활약하고 있다.

이날 강원도는 1㎏당 7000원(배송비 포함)인 아스파라거스 2000박스를 판매물량으로 내놓았다. 판매개시 1분만인 이날 오전 10시1분 모든 물량이 완판됐다. 현재 강원마트와 강원도 농특수산물 진품센터 등 온라인 판매처에서는 판매가 중지된 상태다.

특판 행사에 참여한 시민들은 "벌써 품절이에요. 지금 10시1분인데", "오늘도 도전이요", "주문 폭주라네요", "지사님 재밌는거 (또)내봐주세요" 등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강원도는 아스파라거스 국내 생산량의 70%를 차지하고 있다. 아스파라거스는 서늘한 기후에서 잘 자라기 때문에 강원도가 재배환경으로 적합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강원도는 지난 20일에도 동일한 내용의 아스파라거스 특판을 진행해 1분만에 완판하는 기록을 세웠다. 당시 "아스파라거스 '최소의 왕', 엄지손가락 굵기의 최상품"이라고 홍보에 열을 올렸던 최 지사는 완판 소식에 자신의 트위터에 감사 인사를 올리기도 했다. 

아스파라거스 특판은 내달 31일까지 매주 월요일·목요일 오전 10시부터 진행된다. 도는 이 기간 아스파라거스 1㎏이 담긴 2만 상자(20톤)를 판매할 예정이다. 택배 물류비와 포장재 비용은 도에서 농가에게 지원한다.

최 지사는 앞서 감자 20만 상자(2500톤)를 완판하며 '포케팅' 열풍을 일으키도 했다. 매일 오전 온라인 쇼핑몰 오픈을 앞두고 강원도 감자를 사려는 사람들로 사이트가 마비되기도 했다.
 

[사진=최문순 강원도지사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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