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방역당국 “재양성 확진자, 전염력은 거의 없거나 낮다고 판단”

2020-04-22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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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R검사서 재양성 판정됐으나, 배양검사 결과는 ‘음성’

방역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양성 판정을 받은 확진자의 경우 전염력이 거의 없거나 낮다고 판단했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이하 방대본)는 22일 오후 2시 10분 정부오송청사에서 코로나19 정례 브리핑을 개최하고, 이 같이 밝혔다.

최근 코로나19 완치 판정을 받고 격리해제된 사람 중 다시 재양성 판정을 받는 사례가 늘면서 방역당국이 이와 관련한 분석검사를 실시 중이다.

방대본이 재양성자에 대해 바이러스 검사를 실시한 결과, 재양성자 39명 중 배양검사를 완료한 6명의 경우 모두 바이러스 분리배양이 음성으로 확인됐다.

배양검사는 살아있는 세포를 배양한 후 이 세포 속에서 바이러스를 배양하는 검사를 말한다. 재양성자의 경우 호흡기 검체를 활용한 바이러스 검사에서는 유전자가 검출돼 '양성'이 나오지만, 살아있는 바이러스가 있는지 확인하는 배양검사에서는 '음성'이 나오고 있는 것이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PCR(유전자 증폭) 검사에서는 양성반응을 보였지만, 바이러스로 인한 분리배양은 음성이기 때문에 전염력은 거의 없거나 낮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나머지 33건은 배양검사가 진행 중으로, 조사가 종료되면 종합해 이야기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완치 여부를 기존의 PCR검사가 아닌, 바이러스 배양검사로 실시하는 것은 실효성이 없다고 강조했다. 바이러스 분리배양검사의 경우 검사하는데만 2주 이상이 소요되고, 굉장히 많은 자원이 들어가기 때문에 배양검사로 격리해제 기준을 잡는 것은 현실성이 낮다는 분석이다.

정은경 본부장은 “대부분 모든 국가들은 다 PCR을 기준으로 해 음성으로 나왔을 때 격리해제를 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다만 격리해제 후 다시 재양성이 나오는 것을 어떻게 해석해야 되는지, 어떤 원인인지에 대한 조사를 해보고, 그 결과에 따라서 격리해제 기준이나 격리해제 환자에 대한 지침을 보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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