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30대 여성 실종 일주일째...용의자는 '친구 남편'

2020-04-22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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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전주에서 발생한 30대 여성 실종사건의 유력한 용의자가 구속됐다. 용의자는 실종 여성 친구의 남편으로 현재 범행을 강하게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했졌다.

22일 전북지방경찰청 등에 따르면 지난 17일 전주에 사는 A(34)씨가 실종됐다는 가족의 신고가 접수됐다. A씨의 오빠는 "동생이 연락을 받지 않는다. 무슨 일이 생긴 것 같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실종 8일째에 접어들면서 경찰은 실종 여성이 숨졌을 가능에 무게를 두고 있다.

경찰의 수사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4일 오후 10시 40분께 전주시 완산구 자택 인근에서 친구 남편인 B(31·남)씨의 차에 탄 뒤 연락이 끊겼다. 

경찰은 실종된 A씨의 계좌에서 B씨의 통장으로 수십만원의 현금이 이체된 사실을 확인하고 지난 19일 B씨를 긴급체포하고, 21일 강도살인 혐의로 구속했다.

범행 추정 시간대 폐쇄회로(CC)TV에는 B씨의 차량 조수석이 흰색 천으로 싸여 있는 게 포착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B씨의 차량에서 신원불명의 혈흔과 삽 등을 발견하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DNA 분석을 의뢰한 상태다.

경찰은 혐의를 밝히는데 결정적인 단서가 될 실종자 찾기에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전주 30대 여성 실종' 수색하는 경찰[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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