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2일 오후 2시 10분 정부오송청사에서 코로나19 정례 브리핑을 개최하고, 무증상 확진자에 대해 이 같이 설명했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최근 집단 발병했던 사례 등을 보면 진단 당시 무증상 (확진자)비율이 상당히 높은 편인데, 이는 우리가 조기에 접촉자에 대한 PCR검사를 시행하다 보니 그렇다”며 “앞서 있었던 서울 구로 콜센터의 경우 전체 확진자의 8%가 무증상 확진자였다”고 말했다.
이어 “의정부성모병원의 경우 30%, 예천군 지역사회 집단발병의 경우 36% 정도가 진단 당시에 무증상이었지만 무증상기를 거쳐 증상이 발생하는 사례들도 있어 이 부분에 대해서는 계속 추적조사를 실시 중"이라며 "무증상에 대한 비율이 어느정도 되는지는 지속적으로 파악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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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무증상 전파 가능성에 대해서는 크게 우려할 상황은 아니라고 말했다. 무증상 확진자로부터 감염돼 양성 판정을 받은 사람은 굉장히 소수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정은경 본부장은 “무증상 확진자 접촉자 중에 양성으로 확인되는지에 대해서는 모니터링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으나, 그 수가 많지 않고, 있어도 굉장히 소수에 국한돼 무증상기 전파력에 대해서는 조금 더 다양한 조사가 진행돼야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아직까지는 코로나19 주된 감염경로가 유증상기, 특히 발병 초기에 전염력이 높다는 것이 알려진 사실이고, 증상이 발생하기 이전 이틀 정도에 어느 정도의 전염력을 보이는지에 대해서는 조금 더 많은 조사결과가 축적돼야 할 것 같다”며 “그러나 그 비중이 크지 않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 [사진=질병관리본부 제공]